"日 신예, 안세영한테 수업받았다" 무려 21-6, 결승전 맞아? 中도 입 떡 벌어졌다.."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06 20: 00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도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상대가 될 순 없었다. 안세영이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 도모카(20, 일본)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6)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중국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패하지 않으면서 세계선수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12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자존심' 야마구치 아카네도 가볍게 꺾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잡고 올라온 미야자키도 안세영 앞에선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첫 게임은 21-17로 비교적 팽팽했다. 그러나 2게임은 굴욕적일 정도로 격차가 컸다. 8-0으로 치고 나간 안세영은 11-1로 인터벌을 맞았고, 단 6점만을 허용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안방에서 열린 '한일 결승전'을 지켜보던 중국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넷이즈'는 "너무 뛰어나다! 안세영은 일본의 신예를 압도하며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달성했다"라며 "결승 전광판이 21-6으로 멈춘 순간, 선전 체육관에서는 박수 소리보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더 잦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안세영은 단 44분 만에 일본의 20세 신예 미야자키를 '수업 대상'으로 만들며 2-0 승리를 거뒀다. 2게임 초반 8-0으로 몰아붙인 흐름은 그대로 경기를 사실상 승부가 끝난 시간으로 끌고 갔다. 11-1이 된 순간 승부에는 이미 긴장감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야자키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홈 관중 앞에서 중국 여자단식의 마지막 희망 왕즈이를 2-0(21-19 23-21)으로 꺾은 주인공이기에 더 충격이 컸다. 그는 왕즈이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가장 높은 곳에서 안세영과 맞붙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결승전은 달랐다. 안세영은 다시 한번 미야자키를 손쉽게 무너뜨리며 상대 전적 8전 전승을 만들었다. 넷이즈는 "두 준결승이 끝난 순간 결승의 각본은 사실상 이미 쓰여 있었다"라며 "이번 결승은 두 선수가 결승 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경기였지만, 심리적인 우위는 이미 크게 기울어져 있었다"라고 안세영의 예고된 승리였다고 짚었다.
[사진] BWF 소셜 미디어.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3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49승 1패, 승률 98%에 달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준우승한 게 여전히 유일한 패배다.
이미 세계랭킹 1위를 통산 160주 동안 지키고 있는 안세영. 그는 이번 우승으로 중국 마스터스 역사상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2900점을 돌파한 ELO 레이팅도 더욱더 높아질 일만 남았다.
중국도 안세영을 넘을 수 없는 높은 산에 빗댔다. 넷이즈는 "경기 후 미야자키는 자신에게 승리를 안겨준 셔틀콕을 내려다봤다. 그는 자신이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산을 만났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20세의 그녀는 적어도 산 아래에 서서 고개를 들어 바라볼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안세영은 '압도적인' 결승전 한 경기로 배드민턴계 전체에 말했다. 선전의 이 코트는 이제 자신의 안방이라고 말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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