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1승 9패' 롯데 9위 처참한 추락, 드래프트 2픽이라도 챙겨야 하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9.07 00: 21

한때 5강의 기적, ‘리버스 2025’의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롯데의 희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운도 실력도 따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6연패를 겨우 탈출한 뒤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에서 한화에 다시 한 번 스윕패를 당했다. 올 시즌 사직 홈에서 열린 한화전 8전 전패에 빠졌다.
사실 사직 한화전 8전 전패도 문제지만, 결국 이 3연패로 올 시즌 자체의 희망이 거의 소멸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희박한 확률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그 희망마저도 완전히 짓밟힌 사직 3연전이 됐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한화는 황준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한화 이글스에 6-11로 패한 후 아쉬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05 / foto0307@osen.co.kr

최근 10경기 1승 9패, 6연패 이후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다. 이전까지 5연승을 질주하고 있었기에 작금의 상황에 좌절감이 극심할 수밖에 없다. 6연패의 시작이었던 8월 23일 잠실 두산전의 경우 1-3으로 패했다. 두산 에이스 곽빈의 호투에 철저히 압도됐다. 납득할 수 있는 패배였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올해 상대전적 열세였던 광주 KIA 원정을 떠났고 25일 경기는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마무리 김원중이 거짓말 같이 무너졌다. 9회 2사 후 이호연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얻어 맞으며 5-8로 패했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시라카와,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호연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허용한 롯데 김원중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8.25 /sunday@osen.co.kr
6연패 악몽의 시작이었다. 이후 어떤 방향으로도 승리를 챙기기 힘들었다. 난타전을 패했고 투수전도 패했다. 올 시즌 내내 꾸준히 돌아갔던 선발진도 연패 기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9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2패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 투수가 경기를 일찌감치 헌납했다. 
타구의 운, 수비의 운 등 불운들이 함께했다. 실력도 따르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다. 이제 9위로 추락했다. 5위까지 올라서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 10위 키움의 자리도 공고하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9년 10위를 제외하면 항상 하위권에서도 애매한 순위에 머물렀다. 그 때문에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순위에서도 애매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9위까지 내려선 상황, 차라리 롯데는 9위로 드래프트 2순위 픽이라도 얻는 게 나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올 시즌 롯데의 비참함을 설명해주고 있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한화는 황준서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롯데 자이언츠에 11-6으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9.0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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