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안희연 과거 임신 출신 알고도 직진 “너에게로 갈게”(‘사랑이 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07 10: 13

‘사랑이 온다’ 하석진이 안희연의 가슴 아픈 과거와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14회에서는 한규림(안희연 분)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들 한결(윤하빈 분)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7.2%(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주말 방송 전체 1위까지 차지하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날 김무진(하석진 분)은 한규림에게 “나 버리고 8년 동안 어떤 삶을 산 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한규림은 애써 그를 외면한 채 자리를 떠났고, 김무진은 멀어지는 그녀를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 새벽 한결은 가족들 앞에서 자신이 한규림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털어놨다. “엄마가 나 낳는 거 봤어?”라는 질문에 가족들이 “본 적 없다”고 답하자, 이미 알고 있던 진실을 다시 확인한 한결은 서러움에 눈물을 삼켰다. 예상치 못한 한결의 고백은 한가네를 순식간에 혼란에 빠뜨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무진과 고윤희(윤유선 분) 사이에도 팽팽한 기류가 흘렀다. 자신에게 사과하는 고윤희를 향해 김무진은 “규림이한테는 안 미안합니까”라고 뼈 있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고윤희는 친딸을 잊고 살아온 것은 물론 앞으로도 만나지 않겠다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잔인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이어가는 고윤희를 향한 김무진의 원망에는 홀로 상처를 감내했을 한규림을 향한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한결은 등굣길에서도 한규림을 “아주머니”라고 부르며 차갑게 밀어냈다. 아들이 자신을 타인처럼 대하자 한규림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아들을 향해 목이 터져라 “내가 한결이 엄마다”라고 외쳤다.
세상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한규림의 절박한 모성애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무진은 한규림의 동생 한규민(김민서 분)을 통해 그녀가 지나온 과거를 듣게 됐다. 한규민은 과거 한규림이 만삭의 몸으로 자신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규림이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무진은 충격에 빠졌다. 혼자서 그 모든 고통을 감당했을 한규림을 떠올린 그는 밀려오는 죄책감에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 장훈태(권해효 분)의 거짓말로 혼란에 빠진 장서현(이주연 분)은 김무진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무진은 단호하게 “가끔만 보자”고 말했고, 장서현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둘 곳조차 주지 않았던 김무진을 원망하면서도 장서현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그에게 한규림에게 가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택하며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방송 말미에는 한규림이 과거 아이를 잃고 절망했던 사연과 친구가 버린 아이를 자신의 품에 안게 된 전말이 공개됐다.
한규림은 차마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두고 돌아설 수 없었다. 그렇게 서툴지만 온 힘을 다해 한결을 키워왔던 것.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던 한규림에게 김무진이 전화를 걸었고, 그는 목소리만으로도 그녀가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어 김무진은 “내가 지금 너한테 갈게”라고 말했다. 그 한마디에 한규림의 눈빛이 크게 흔들리며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이 온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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