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한 상대 보며 '바이바이' 손 흔들었다...US오픈 조롱 논란 폭발, 포타포바 "친구에게 인사한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7 14: 22

US오픈에서 이변을 일으킨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5, 오스트리아)가 상대 선수를 향 조롱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포타포바는 자신이 인사를 건넨 대상은 상대가 아니라 관중석에 있던 친구였다며 직접 해명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포타포바가 어맨다 아니시모바를 향해 조롱섞인 작별 인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성명을 발표해야 했다"라고 보도했다.
24번 시드 포타포바는 2026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이자 10번 시드인 아니시모바(미국)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사진] 데일리 익스프레스

포타포바가 US오픈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아니시모바는 예상보다 일찍 대회를 마치면서 세계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논란은 경기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포타포바는 자신의 벤치로 돌아간 뒤 선수 입장 통로 방향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마침 패배한 아니시모바가 코트를 떠나던 순간이었다.
일부 팬들은 포타포바가 아니시모바를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네며 탈락을 조롱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해당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고 포타포바의 행동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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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포바는 직접 입장을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내가 손을 흔든 것에 관해 정말 많은 질문이 올라오는 것을 봤다. 사람들은 모든 일을 서커스로 만들고 싶어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그곳에 앉아 나를 응원해준 친구에게 손을 흔들었다. 여러분, 조금 편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하지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계속 싫어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서는 포타포바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첫 세트를 6-2로 가져온 포타포바는 아니시모바의 반격에 두 번째 세트에서 고전했다.
첫 번째 매치 서브 게임에서는 브레이크를 허용해 승리를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바로 아니시모바의 서브 게임을 다시 빼앗았고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으며 7-5로 경기를 끝냈다.
포타포바는 경기 전 준비한 전술이 자신의 평소 경기 방식과 달라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경기 전에 세운 전술이 내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전술을 실제 경기에서 활용한 방식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최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타포바는 자신의 발전에 경험과 성숙함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투어에서 보낸 시간과 치른 모든 경기에서 배운 것이 쌓였다. 여러 가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도 있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는 성숙함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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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포바는 16강에서 5번 시드이자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미라 안드레바와 맞붙는다. 안드레바를 꺾으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8강에 진출한다.
아니시모바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이어 결승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 1월 호주오픈 8강 탈락 이후 세 차례 연속 메이저 대회를 3회전에서 마쳤다.
봄에는 손목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프랑스오픈을 통해 복귀했지만 US오픈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권 밖으로 내려가게 됐다.
포타포바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를 꺾은 경기력보다 손을 흔든 짧은 장면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조롱할 의도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소셜 미디어에서 시작된 논란은 직접 성명을 내야 할 정도로 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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