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의 ‘만능 막내’ 디노가 첫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팝 아이돌 최초로 ‘부캐’ 앨범을 선보인 그는 피철인과 디노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자신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 남녀노소 신나게…세대 아우른 피철인표 ‘흥’
디노는 지난달 3일 ‘부캐’ 피철인으로 미니 1집 ‘吉BOARD’를 발매하고 한국적인 ‘흥’을 앞세워 숏폼 알고리즘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놀아보세 (prod. Hitchhiker)’는 물론 선공개곡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 (narr. 이문세)’와 ‘미쳐 미쳐’까지 리스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스타그램 ‘인기 상승 오디오’ 상위권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특히 ‘K-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풀어낸 음악이 폭넓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세련된 트랙에 재치 있는 노랫말을 더한 ‘짠 (feat. DINO)’을 비롯해 1990년대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한 ‘정말 (prod. 이현도 of DEUX)’, 익숙한 멜로디와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정으로 사랑으로’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곡을 담아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피철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기존 디노와는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부캐’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유쾌하고 친근한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음악적으로는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 피철인→디노 배턴 터치! ‘올라운드 플레이어’ 역량 각인
‘본캐’ 디노로 돌아온 이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지난 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차례로 출연해 수록곡 ‘LIKE IT’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피철인과는 180도 다른 디노만의 자연스러운 그루브와 힙한 매력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캐릭터에 따라 음악과 퍼포먼스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바꾸는 디노의 폭넓은 표현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지난 6일에는 음악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2026(MADLY MEDLEY 2026)’에 출격해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와 무대 장악력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솔로 활동을 통해 음악, 퍼포먼스, 캐릭터 소화력까지 두루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각인시켰다.
디노는 솔로 활동을 마친 뒤에도 다양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지난달 21~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만 5000여 팬들을 열광하게 한 단독 공연 ‘2026 디노X피철인 [吉BOARD SHOW]’가 다음달 10일 마카오에서 개최된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가오슝에서 펼쳐지는 ‘워터밤 가오슝(WATERBOMB KAOHSIUNG)’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첫 솔로 활동을 통해 ‘부캐’ 피철인과 ‘본캐’ 디노의 다채로운 매력을 모두 보여준 디노가 앞으로 어떤 무대와 음악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