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다시 시작된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날이 통계상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와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내년 6월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PSG의 3연패 여부다. PSG는 앞선 두 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를 유지하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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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축구 전문가 줄리앙 로랑은 PSG의 3연패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3연패를 달성한다면 믿기 어려운 업적이 될 것이다. 그러나 PSG가 해내지는 못할 것 같다. 2연패만으로도 이미 특별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팀이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는 최소 준결승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세 시즌 연속 우승은 매우 어렵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프로젝트를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이 결승에 오르고 아스날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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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이 아스날을 선택한 이유는 수비였다. 그는 "아스날은 압도적으로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갖췄다. 우승을 가져오는 것은 결국 수비"라며 아스날의 첫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예상했다.
또 다른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PSG와 함께 바르셀로나, 아스날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발라게는 "PSG의 불규칙한 시즌 출발을 보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역동적인 축구와 끊임없는 압박을 요구하며 팀을 계속 최전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그 페이즈를 PSG의 실험 무대로 바라봤다. 당분간 전환기를 거치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토너먼트의 중요성이 커지는 내년 1월 이후에는 다시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평가도 높았다. 발라게는 "바르셀로나는 날아다니고 있다. 플릭 감독은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중앙 수비수와 정통 9번 공격수를 원했지만, 현재 선수단으로도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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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에 대해서는 "꾸준히 승리하는 방법을 찾았다. 선수들도 부담을 덜어내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대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PSG, 바르셀로나, 아스날이 준결승에 오르고 남은 한 자리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가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의 예상에서도 아스날이 가장 앞섰다. 아스날의 우승 확률은 20.4%로 전체 1위였다. 지난 시즌 PSG와 준결승에서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이 20%로 근소한 차이의 2위에 올랐다.
2023년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12.7%로 뒤를 이었다. PSG가 세 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오를 확률은 7.3%로 전체 4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5개 팀은 모두 우승 확률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5개 팀 모두 16강 진출 확률도 5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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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페이즈 대진에서는 리버풀이 잉글랜드 팀 가운데 가장 수월한 일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참가팀 중에는 슈투트가르트의 대진 난도가 가장 낮았고, 1번 포트 팀 가운데서는 인터 밀란의 일정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 확률 1위 아스날도 비교적 괜찮은 대진을 받았다. 1번 포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는 부담은 있지만 참가팀 가운데 옵타 순위가 가장 낮은 사바흐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함께 상대한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전체 참가팀 중 맨시티보다 대진 난도가 높은 팀은 5개뿐이다. 1번 포트에서 바르셀로나와 PSG를 만나고 3번 포트에서는 전체 24위로 평가된 나폴리를 상대한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주드 벨링엄, 니코 파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스마엘로 가니우, 도니얼 말런, 해리 케인, 라민 야말, 카우아 엘리아스, 마르틴 외데고르 등이 선정됐다.
로랑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10번 역할을 맡은 벨링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개인과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10번 역할은 벨링엄에게 잘 어울린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어 많은 골을 넣고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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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를 두고는 '미스터 챔피언스리그'라고 표현했다. 양발을 활용해 측면과 중앙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데다 뛰어난 기술과 득점력까지 갖춰 발롱도르 경쟁에 뛰어들 선수라고 평가했다.
발라게는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을 발롱도르 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케인은 발롱도르 경쟁에 나설 자격이 있다. 바이에른의 경기 방식이 케인과 매우 잘 맞기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야말도 빼놓지 않았다. 발라게는 "야말은 더 많은 성공을 원하며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삼았다. 플릭 감독은 야말이 빛날 수 있도록 높은 위치에서 열정적으로 수비하는 팀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낸 외데고르도 반등 후보로 선정됐다. 발라게는 "외데고르는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 자신감을 되찾은 아스날에는 그의 지배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제 그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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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와 LASK, 사바흐, 바이킹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발라게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킹 역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LASK와 사바흐의 생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바라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