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자멸했지만 이한범은 빛났다' UCL 데뷔전 114회 터치+공중볼 경합 100%...감독은 "값비싼 교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9 10: 02

이반 레코 클뤼프 브뤼허 감독이 아스톤 빌라전 패배를 "값비싼 교훈"이라고 표현했다. 치명적인 실수로 승리를 내준 결과에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두 골 차를 따라붙은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자부심을 보였다.
클뤼프 브뤼허 KV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2-3으로 패했다.
클뤼프 브뤼허는 전반 11분 존 맥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19분 위고 베틀레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니콜라 잭슨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1-3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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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 니콜로 트레솔디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클뤼프 브뤼허는 이후 애스턴 빌라를 몰아붙였다. 여러 차례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세 번째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코 감독은 "전반전만 놓고 보면 우리도 빌라와 대등하게 경쟁했다. 경기력은 50대50이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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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우리가 두세 차례 큰 실수를 범했고 상대에게 득점을 선물했다. 빌라처럼 뛰어난 팀은 그런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는 1-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레코 감독은 후반전 보여준 반격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선수들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 믿음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후반전 대부분의 시간 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싸웠다. 빌라 같은 프리미어리그 강팀을 역습에 의존하도록 만들었다. 그 점은 분명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레코 감독은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는 값비싼 교훈이 됐다. 애스턴 빌라는 승점 3점을 가져갔고 우리에게 남은 승점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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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 감독은 패배에도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특히 어려웠다. 선수단에 새로 합류한 선수가 5~6명이고, 지난 시즌 함께했던 선수도 5~6명 빠졌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한범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한범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했지만, 이한범은 상대 슈팅을 몸으로 차단하고 후방에서 정확하게 공을 전개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수치도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14차례의 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100개 가운데 94개를 정확하게 전달했고 공을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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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는 걷어내기 6회와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볼 회수 4회를 기록했다. 수비적 행동 11회는 양 팀 공동 최다였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네 차례 모두 승리했고 상대의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새 팀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이한범은 빌드업과 공중볼 경합, 수비 지표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끝으로 레코 감독은 "우리는 실수로 큰 대가를 치렀다. 그래도 벨기에 팀 역시 이 무대에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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