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니 이라올라 리버풀 감독이 자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계산기를 내려놓으라고 주문했다. 앞으로의 일정이나 승점을 따지지 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아틀레티코와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개막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연달아 비긴 리버풀은 최근 입스위치 타운을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제 안방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유럽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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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감독에게도 특별한 경기다. 지도자 경력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이라올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우리가 상대할 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좋은 팀들을 상대하고 있다. 나는 아틀레티코와 그 선수들 일부를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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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를 리버풀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시험대로 바라봤다. 그는 "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로는 훌륭한 승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스위치전 승리만으로 만족하지도 않았다. 이라올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 이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대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향해서는 존중을 드러냈다. 이라올라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은 지도자로서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놀라운 성과다. 그를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분명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맞붙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선수 시절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하는 팀을 상대했고, 지도자가 된 뒤에도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그는 "나는 선수로서 시메오네 감독을 상대했고 감독이 된 뒤에도 맞붙었다. 이런 경기에서는 시메오네 감독이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우리가 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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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올라 감독이 강조한 승부의 핵심은 강도였다. 아틀레티코의 조직적인 수비를 흔들기 위해서는 리버풀 특유의 빠른 리듬과 강한 압박을 경기 내내 유지해야 한다.
이라올라 감독은 "우리는 최대한 높은 강도로 경기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 빠른 리듬으로 경기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도 새 시즌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맥 알리스터는 "이번 시즌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져온 훌륭한 감독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우리는 많이 발전했다. 선수 중 상당수는 프리미어리그 우 우승 경험도 있기 때문에 경험과 트로피를 모두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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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인 능력과 경험만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맥 알리스터는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필드에서 맞이하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의 특별함도 이야기했다. 맥 알리스터가 리버풀에 합류했을 당시 팀은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고 있었다.
그는 "안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의 밤은 내게 정말 특별하다. 나는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리버풀에 왔을 때는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릴 때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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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알리스터는 "이번에도 그 분위기를 경기로 가져오고 싶다. 우리가 좋은 축구를 보여줘 팬들이 더욱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라올라 감독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 시메오네 감독과의 지략 대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소속 대회 첫 출전 가능성까지 여러 이야기가 안필드에서 충돌한다. 리버풀은 계산 없이 밀어붙이는 고강도 축구로 유럽 무대 첫 경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