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갈 길 바쁜 두산에 캡사이신을 투하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SS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026시즌 두산전을 8승 8패로 마감했다. 시즌 53승 5무 68패. SSG 이숭용 감독은 KBO리그 역대 37번째 200승 사령탑이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62승 4무 59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SSG는 두산 선발 곽빈 상대 정준재(2루수)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조형우(포수) 안상현(3루수) 임근우(우익수) 안재연(1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의산이 허리 통증으로 제외되며 신인 내야수 안재연이 1루수를 맡았다.
홈팀 두산은 SSG 선발 이로운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강승호(1루수)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우익수) 윤준호(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곽빈과 이로운의 예상치 못한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잠실. SSG는 곽빈 상대 1회초 2사 1루, 2회초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에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로 물꼬를 튼 상황에서 조형우가 3구 헛스윙 삼진, 안상현이 초구 2루수 뜬공, 임근우가 헛스윙 삼진 침묵했다.
3회초는 달랐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지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폭투를 틈 타 2루를 훔쳤다. 그리고 타석에 있던 박성한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두산 타선은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해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이로운에 6회까지 1안타 무득점 고전했다. 출루는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내야안타가 전부였고, 이 또한 후속타자 조수행의 병살타로 금방 빛을 잃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전안타, 안재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첫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박준순이 3루수 땅볼,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민 상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SSG는 곽빈이 내려가고 타카다 타쿠로가 올라온 8회초 2사 후 박성한이 볼넷, 에레디아가 우전안타, 김재환이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렸다. 그러나 조형우가 바뀐 투수 김택연을 만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이 불발됐다.
두산은 8회말 전영준 상대 선두타자 김민석이 사구로 출루하는 행운이 따랐지만, 대타 박지훈이 번트 실패에 이어 3구 루킹 삼진, 정수빈이 유격수 뜬공, 조수행이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유니오 세베리노가 우전안타, 박찬호가 희생번트로 1사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안재석과 박준순이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 종료였다.

SSG 선발 이로운은 6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81구 역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선발 전환 2경기 만에 해낸 쾌거였다. 이어 김민(⅓이닝 무실점)-전영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조병현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활약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108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186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1998년 박명환(181개)을 넘어 베어스 국내 선수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 타선은 6일 인천 SSG전 8회부터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6 패배)을 거쳐 이날까지 20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는 최악 슬럼프에 빠졌다.
SSG는 10일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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