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조롱거리 만들고, 이효리 진정성 짓밟고…예능 연출 의혹 '몸살'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9.10 15: 35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오 시청자들의 마음에 닿을까 말까하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의 연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정성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간단하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시청자 기만, 연출 의혹을 받은 최근의 예능 프로그램은 MBC ‘나 혼자 산다’다. 바쁜 스케줄 중 생긴 1박 2일 휴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무작정 공항으로 향한 전현무가 즉석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비행기표를 발권한 뒤 렌터카와 숙소까지 예약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지만 방송 후 렌터카를 빌리는 과정부터 발권 과정 등이 즉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최초 입장에서 촬영 지원,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지만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측이 공식 홈페이지에 촬영 지원을 했다고 밝히면서 진실 공방에 휩싸였고, 이후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지는 않았으나 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행기 티켓을 즉석에서 구매해 발권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제한된 시간 내 촬영 대응을 위해 카자흐스탄행 스태프 항공권을 사전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를 미리 요청해 두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일 다른 곳을 가거나 표를 구하지 못하면 취소할 계획이었으나, 방송에서 '즉흥'을 강조하다 보니 사전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연애전쟁’은 출연자의 가볍고 장난기 섞인 ‘무물’로 연출 의혹에 휩싸였다. ‘연애전쟁’은 벼랑 끝 연인들의 피터지는 전쟁에 이효리·서장훈·김희철의 이판사판 연애 최종 결판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이효리가 제작발표회 당시 “사실 의심이 있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방송에 왜 나오려고 할까. 유명해지고 싶어서 나오는 거 아닌가. 진짜 연애 고민이 있어서 나오는걸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진짜 고민을 갖고 오더라. 솔루션을 듣고 싶어하고 자기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어 하더라. 실제로 현장에서 헤어진 커플도 있다. 그래서 이거 진짜네 싶었다. 내가 가짜를 싫어하는 편이라 재미있게 대리만족 하고 있다”고 말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동업커플’로 방송에 출연한 여성 A씨는 방송 후 ‘솔직히 진짜 연출이예요? 아니예요?’라는 질문에 “실제입니다”라고 답했고, 왜 헤어지지 않는지, 출연 이후 남자친구 B씨의 태도 변화 등의 질문에는 ‘방송 보고 기분 나쁘셨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진작 잘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SNS 홍보를 위해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크리에이터 무물 가끔 했었는데 죄삼다(죄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장난스러운 답변에 누리꾼들은 “이효리 만큼 진심 어린 조언해주는 사람 많았을텐데 이상한 짤이나 올려놓고 장난만 치는 거 보니 알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A씨는 “진지한 모습만 보여드리면 오히려 걱정이 크실 것 같아 장난스런 모습으로 포장한 게 반감을 드린 것 같다. 앞으론 조금 더 성숙해지겠다”고 사과했다.
‘연애전쟁’의 진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돌싱글즈’ 출신 커플이 출연했을 당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재혼 갈등 콘셉트로 방송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바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제작진의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연애전쟁’은 출연자의 가벼운 SNS로 인해 연출 의혹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지나가는 게 아닌,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도 출연진도 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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