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대한민국 선수단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일본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상현 단장은 7일 오전 10시 30분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해 미즈시마 대사를 예방했다.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일 양국의 스포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단장은 미즈시마 대사와 환담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본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사진] 환담중인 이상현 단장과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 대한체육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1/202609111512773314_6aa39c7c21c34.jpg)
특히 스포츠가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상현 단장은 “아시안게임은 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의 선수들이 하나 되는 축제”라며 “양국 간 정치적 사안이나 스포츠 외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이 서로 존중하고 우정을 나누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도 스포츠를 통한 우호와 화합이라는 대회의 취지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본 측에서도 선수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대회 참가를 위해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즈시마 대사도 화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며 선수단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 양국의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양국이 지혜롭게 잘 대처해 나가면 좋겠다”며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응하자는 뜻을 전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상현 단장의 선수단 운영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얼마 전 이상현 단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며 “단장님께서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선수단을 하나로 모아 ‘원팀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고 감회가 새롭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단장은 스포츠를 넘어 문화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교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 기간 중 한국 선수단의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양국 관계자와 국민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단 운영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 단장은 “선수단장으로서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선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단장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과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이번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선임돼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경기단체, 기자단, 정부 관계자 등 체육계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은 41개 종목에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하계아시안게임은 단일 대회 기준 대한민국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스포츠대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