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포-결승타 쾅쾅' 국가대표 4번타자 아무나 하나…韓日전 영웅 된 이호민 "큰 무대 주인공 돼 영광스럽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9.11 18: 10

 U-18 야구 국가대표팀 이호민(경남고3)이 2타점을 몰아치고 한일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일본을 누른 한국은 12일 필리핀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이날 승리로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에 먼저 2점을 끌려가던 한국은 4회초 이호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는 바뀐 투수 스에요시 류스케 상대 조희성의 볼넷과 황성현의 희생번트, 엄준상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 이호민의 2루타가 터지며 한국이 3-2 역전에 성공,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U-18 야구 국가대표팀 이호민 ⓒ 공동취재단

경기 후 이호민은 "일단 우승 후보인 일본한테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 내 나이대의 가장 친구들이 모여 타이베이돔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을 묻자 그는 "최근에 그렇게 타격감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오늘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간절한 경기에서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뻤다"며 "홈런을 치고 나서 타자들이 아웃이 돼도 (배트) 중심에 맞는 모습이 보이면서 역전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 앞서 홈런더비 예선전이 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경남고 이호민이 홈런더비 예선전을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08 /cej@osen.co.kr
역전타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동점 상황이었고, 긴장이 되긴 했지만 주자가 2루에 있었기 때문에 짧게 치더라도 홈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구가 치자마자 선상 쪽으로 가는데, 좌익수가 좌중간 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안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일전이라는 부담감. 이호민은 "이긴다면 (결승에) 올라가지만 졌을 때 경우의 수가 생기기 때문에, 팀원들에게는 그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 힘들어지니 그냥 이기자고 했다. 주장인 엄준상 선수와 경기 전 미팅을 하면서 '무조건 오늘 이기고 보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큰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프로에 가서도 국가대표에 뽑혀서 영웅이 되고 싶다"고 말한 이호민은 "2경기 정도 남았는데, 더 집중하고 국가대표 4번타자로서 내 역할을 잘해서 팀원들과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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