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24, 아스톤 빌라)이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롱패스 실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아베마 타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즈키 자이온의 '60m 레이저 패스'에 해외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정확한 패스다', '진짜 충격적이다', '미드필더로 뛰어도 되겠다' 등의 극찬 세례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빌라는 지난 9일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3-2로 제압했다.
![[사진] 아스톤 빌라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1/202609111815778587_6aa3d5ebe1153.jpeg)
스즈키도 선발 출전해 90분간 빌라 골문을 지키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지난달 세리에A 파르마를 떠나 빌라에 입단하며 일본 축구 역대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골키퍼가 된 일본 대표팀 주전 수문장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일본 골키퍼 최초로 UCL 무대에 데뷔하는 뜻깊은 기록도 남겼다.
![[사진] 아스톤 빌라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1/202609111815778587_6aa3d5ec47ead.jpeg)
승리도 놓치지 않았다. 빌라는 전반 11분 존 맥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19분 휴고 베틀레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2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43분 니콜라 잭슨의 연속골로 격차를 벌렸다.
스즈키는 후반 16분 니콜로 트레솔디의 페널티킥을 막아내지 못하며 한 골 더 내줬지만,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이후로는 브뤼헤의 모든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이날 스즈키는 선방 5회를 기록하며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8.0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스즈키의 정확한 빌드업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날카로운 킥으로 전방의 동료들에게 롱패스를 배달하며 기회 창출까지 1회 기록했다.
특히 경기 시작 50초 만에 나온 롱패스가 백미였다. 아베마 타임스는 "스즈키는 상대의 압박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여유롭게 전방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오른발을 크게 휘둘러 롱패스를 보냈다. 약 60m에 달하는 거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알처럼 날아간 공은 달려가던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의 발밑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이 전개를 통해 슈팅까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사진] 아스톤 빌라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1/202609111815778587_6aa3d5eca0bd0.jpeg)
해당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아베마 타임스에 따르면 해외 팬들도 스즈키의 발밑을 주목했다. "이 레이저빔은 참을 수가 없다", "말도 안 되는 공 배급이다", "정말 정확한 패스", "진짜 충격적이다" 등 놀라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기에 "엄청난 무기를 갖고 있네", "대단한 재능이다", "언젠가는 도움도 기록할 것"이라며 그의 잠재력을 칭찬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빌드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보다 안정감이 있다", "이제는 미드필더로 배치해도 될지도 모르겠다"라며 최근 첼시로 이적한 전임자 마르티네스와 비교하는 찬사도 있었다.
빌라 구단도 스즈키의 볼 배급 하이라이트 영상을 따로 제작해 올리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아베마 타임스는 "유럽 최고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일본의 젊은 수문장에게 전 세계의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스즈키는 브뤼헤전 승리가 빌라 유니폼을 입고 따낸 첫 승이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이어진 헐시티전에선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직 해외에서 활약한 골키퍼가 없는 한국 축구로선 스즈키의 활약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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