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타구에 발을 맞는 악재 속에서도 선발 투수의 임무를 완수했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페덱의 호투와 르윈 디아즈의 멀티 홈런 포함 5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구자욱은 역대 28번째 2900루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준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김웅빈(지명타자)-김동헌(포수)-여동욱(3루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1회부터 키움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디아즈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1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 쪽으로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키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히우라의 우중간 2루타와 김웅빈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동헌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2루에서 박찬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4까지 따라붙었다.
5회에는 데이비슨이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3, 어느새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추격을 허용한 삼성에는 다시 디아즈가 있었다. 6회 2사 후 이번에는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회 스리런에 이어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 키움의 거센 추격 흐름을 끊어내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그리고 8회 디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키움은 9회 1사 후 박찬혁이 중월 솔로포를 날렸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페덱이 제 몫을 다했다. 경기 도중 타구에 발을 맞는 악재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6이닝 3실점으로 버티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이승민, 김태훈, 김재윤이 1이닝씩 책임졌다.
이날 공격의 중심에는 디아즈가 있었다 멀티 홈런을 포함해 혼자 3안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이 뽑아낸 6점 가운데 5점이 디아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키움 선발 전준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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