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널 출사표, "실력 비하면 아쉬운 커리어, LCK 우승으로 증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2 13: 05

독창적인 챔피언 폭과 뛰어난 판 짜기 능력으로 세계 최고라 불리는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하지만 압도적인 실력과 명성에 비해 LCK 우승 커리어가 다소 아쉬웠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랜 기간 LCK 정상에 서지 못했던 그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류민석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파이널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화생명과의 결승 진출전 및 파이널 무대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류민석은 "실력에 비해서 커리어가 많이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뒤, "LCK 우승을 차지한 지 정말 오래됐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우승을 추가해서 실력에 걸맞은 커리어를 채워 넣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목마름을 드러냈다.

류민석은 과거 T1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냈던 옛 동료이자 이제는 경쟁자로 만난 한화생명 '구마유시' 이민형과의 맞대결에 대해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류민석은 "이민형 선수와의 맞대결은 항상 즐겁고 기대된다"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오직 팀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경쟁 팀 서포터들에 대한 질문에는 "상대 팀 서포터들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밴픽이나 판 짜기 면에서 내가 더 다채로운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상대 방심을 유도하거나 예측하기 힘든 변수를 만들어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승전에 선착해 있는 젠지 '류' 류상욱 감독이 T1 봇 라인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승부처로 꼽은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류민석은 "봇 라인에서의 과감한 주도권 싸움과 플레이 메이킹은 우리 팀이 가장 잘하는 부분"이라며, "결승 진출전을 반드시 통과해 결승전에서도 T1다운 공격적인 경기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어제의 동료에서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적이 된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고 서포터'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은 류민석. 과연 그가 만들어낼 예측 불허의 변수들이 T1을 다시 한 번 왕좌로 이끌 수 있을지. 여기에 자신의 아쉬웠던 커리어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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