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구단' 놀림 받았는데 끝내기 홈런으로 PS 확정, 다저스 1/4 돈 쓰고 더 먼저 가을야구 간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9.13 00: 10

탬파베이 레이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까지 1-1로 휴스턴과 팽팽히 맞선 탬파베이는 9회말 1사에서 조나단 아란다가 2루타를 날렸고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카미네로는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며 기쁨을 더했다. 

[사진] 탬타베이 레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는 올 시즌 88승 59패 승률 .59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로 와일드카드 4위 토론토(73승 75패 승률 .493)에 15.5게임차 앞서 있어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다만 지구 2위 양키스(85승 62패 승률 .578)와는 3게임차로 지구 우승 경쟁은 계속 이어간다. 
[사진] 탬타베이 레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대표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5팀 중 하나다. 200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역사가 짧고 재정이 여유롭지 않은 탬파베이에 월드시리즈 우승은 너무나 힘든 과제다. 
탬파베이는 팀 페이롤이 미국매체 스포트랙 기준 약 1억741만 달러(약 1443억원)로메이저리그 23위에 불과하다. 1위 다저스(약 4억1103만 달러)와는 거의 4배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마저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로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26위(8863만 달러)에 머물렀다.
재정적으로 다른 구단과 경쟁이 어려운 탬파베이는 그럼에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년 연속 지구 4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탬파베이는 시즌 내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끝내기 홈런으로 확정을 했기 때문에 더욱 짜릿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레이스가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탬파베이의 놀라운 활약을 조명했다. 
탬파베이 팬들은 이날 끝내기 홈런을 친 카미네로에게 “MVP”라고 연호했고 카미네로도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하며 화답했다. 카미네로는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우리 팀은 정말 특별하다”며 웃었다.
[사진] 탬타베이 레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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