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2022 LCK 스프링 우승 이후 무관의 연속이다. 결승 역시 2년 전 2024 LCK 스프링 이후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제대회와 달리 유독 국내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에 대해 '톰' 임재현 대행은 '방심'과 '부족함'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이유를 설명했다.
T1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CK' 포스트시즌 결승진출전에서 한화생명에 1-3으로 패배하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패배로 T1은 4년째 LCK 왕좌를 탈환하지 못하며 또 한 번 리그 무관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T1의 '톰' 임재현 감독 대행은 결승 좌절의 이유로 준비 부족과 인게임 운영, 밴픽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꼽았다.

먼저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결승 진출전 패배는 내 준비가 부족했던 영향이 크다"며 "게임 내부적으로도 유리한 포인트를 잡았을 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라고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 총평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4년간 LCK 우승에 실패한 원인과 한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임 대행은 "LCK 무관이 길어지는 과정에서 매번 방심했던 부분이나 부족했던 점들이 명확히 존재했다고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롤드컵에서는 이러한 아쉬운 점들을 철저히 피드백하고 보완해 반드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경기 패인으로 오브젝트 단계에서의 설계 부족과 세트 진행에 따른 메타 적응을 짚었다. "오브젝트를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이후 단계로 넘어가는 빌드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버전 메타 특성상 확실한 선픽 카드가 줄어들었는데, 세트가 거듭될수록 좋은 픽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세트 밴픽 과정에 대해서는 "봇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아 자야-라칸을 상대에게 주고 징크스-탐 켄치 조합으로 맞서는 구상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초가스를 대처하기에는 조합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복기했다.
앞선 한화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맞대결 이후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한화생명은 초반 주도권이 있을 때 스노우볼을 굉장히 잘 굴리는 팀"이라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하고 초점을 맞춰 준비했었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