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직 60분 이상 못 뛴다"...마르카의 냉정한 평가, 아틀레티코도 2연패·4경기 8실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12 21: 43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리버풀의 거친 견제에 시달렸다. 스페인 언론은 심판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했지만, 영국에서는 아틀레티코의 과장된 반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강인의 경기력을 두고는 아직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14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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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이강인을 향한 거친 플레이가 여러 차례 나왔다. 전반 28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파울에 쓰러졌고, 맥 알리스터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 34분에는 버질 반 다이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축구화가 벗겨졌다. 전반 44분에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태클에 넘어졌다.
스페인 '아스'는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맥 알리스터가 이강인을 가격한 장면은 비디오판독(VAR)까지 진행됐지만 경고에 그쳤다. 반 다이크는 이후 이강인에게 백태클을 가했고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보슬러이는 태클 과정에서 이강인의 얼굴까지 가격했다. 이강인이 항의했지만 심판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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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의 시각은 달랐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엠파이어 오브 더 콥'은 심판 판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반응이 과도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가장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터치라인에서 여러 차례 카드를 꺼내라는 제스처를 했다"라며 "판정에 관해 아틀레티코보다 리버풀이 불만을 가질 장면이 더 많았다"라고 반박했다.
판정 논쟁과 별개로 아틀레티코는 아직 완성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를 여전히 건설하고 있다. 이강인은 아직 한 시간 이상 자신의 재능을 유지할 상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아틀레티코는 빌바오에 0-3으로 패한 뒤 리버풀에도 1-2로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4경기에서 8골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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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도 확인했다. 리버풀전 마르코스 요렌테의 선제골은 시메오네 감독이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축구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뒤 득점까지 1분 33초 동안 22개의 패스가 이어졌다. 지울리아노 시메오네를 제외한 선발 선수 전원이 과정에 참여했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요렌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했다.
빠른 역습이라는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점유와 방향 전환을 통해 상대를 흔든 장면이었다. 마르카는 이를 "누구도 무너뜨릴 수 있는 완벽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완성도와 지속성이다. 여름 북중미월드컵과 이적 여파로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다. 로메로는 리버풀전에서야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역시 아직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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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바에나와 이강인도 최고의 경기력을 60분 이상 유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마르카의 분석이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한 차례도 풀타임을 뛰지 못했고 빌바오전과 리버풀전에서는 나란히 5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후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을 결정하는 것은 세부적인 차이"라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22차례 패스로 만든 작품이 나왔지만, 수비에서는 작은 실수가 반복됐다.
마르카는 지금의 아틀레티코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팀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거친 견제를 이겨내야 하는 이강인도, 흔들리는 아틀레티코도 빠르게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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