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이청용(38)이 울산 HD전 패배 직후 전 소속팀 선수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청용은 인천 팬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남은 시즌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은 1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인천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8분 정승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3분 뒤에는 이동경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28분 무고사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2/202609122353778703_6aa56a0741f2e.jpeg)
이청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슈팅 3개와 키패스 2개를 기록했고 패스 45개 가운데 44개를 성공하며 97.8%의 높은 성공률을 남겼다. 인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7.3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예상하지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
이청용은 전 소속팀 울산 팬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 울산 선수단의 단체 사진 촬영에 함께했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인천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현재 인천 소속인 선수가 소속팀의 패배 직후 승리한 상대 선수단과 함께 사진을 찍은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이청용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울산의 단체 사진이라는 점에서 인천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사진]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2/202609122353778703_6aa56a07a3c32.png)
인천 팬들은 경기 종료 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찾아가 댓글로 "이청용 선수 울산 승리 세리모니 샷 함께 해도 되나요? 이청용은 어느 팀 선수?", "울산이 그렇게 좋으면 울산으로 돌아가세요 그냥~", "이청용 혹시 오늘 하루 빌려온 건가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이청용은 인천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청용은 "안녕하세요, 이청용 선수입니다. 인천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 울산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전 소속팀인 울산 팬들께 인사를 드리던 와중에 울산 김현석 감독님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셨다. 정중히 고사했으나 얼떨결에 울산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유나 경위를 앞세우기보다 자신의 행동이 부주의했다고 인정했다.
이청용은 "이유 불문하고 제 불찰로 불편함을 드린 인천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2/202609122353778703_6aa56a0cc8bed.jpeg)
이청용은 지난 2020년 울산에 합류한 뒤 2025시즌까지 뛰었다. 울산 소속으로 공식전 183경기에 출전해 1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계약 만료로 울산을 떠난 그는 지난 2월 인천에 입단해 등번호 72번을 달았다.
전 소속팀을 향한 애정과 오랜 동료들과의 친분은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소속팀이 패한 직후 상대의 단체 사진에 함께한 모습은 인천 팬들에게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청용 역시 팬들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그는 논란이 확산된 뒤 곧바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면서 자신의 불찰을 인정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