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를 완파하고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오른 일본이 올림픽 출전권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일본의 간판스타 다카하시 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12일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 소식과 함께 다카하시의 각오를 전했다.
세계랭킹 6위 일본은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4위 한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일본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일본은 올림픽 본선행까지 이제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다카하시는 한국전을 마친 뒤 “마음의 준비도, 경기를 위한 준비도 잘되어 있었다. 우리가 먼저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결승 상대는 이란이다. 다카하시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LA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경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고 싶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일본은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이시카와 유키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한국을 압박했다.
다카하시 역시 공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로 한국을 흔들었다. 특히 2세트 22-10에서는 직접 공격하는 대신 페이크 세트로 니시다 유지에게 토스를 연결하는 영리한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이시카와가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올렸고 다카하시도 14득점을 책임지며 뒤를 받쳤다.
다카하시는 “경기 시작부터 기어를 끌어올려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그걸 1세트부터 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을 넘어선 일본의 마지막 상대는 이란이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은 이란과 역대 맞대결에서 28승 1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일본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다카하시는 방심을 경계했다. 상대보다 자신들의 배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우리가 우리의 배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오직 승리에만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른 일본. 다카하시와 이시카와를 앞세운 일본이 이란까지 넘어 아시아 정상과 LA 올림픽 출전권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