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에도 SNS에 근황 등을 올리면서 대중의 정서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낸시랭은 13일 전시회를 배경으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고양이 인형(코코샤넬)을 가운데 두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낸시랭은 이틀 전에도 별다른 멘트 없이 코코샤넬을 어깨에 올린 채 전시회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확히 언제 촬영된 사진인지 알 수 없지만, 작품에 몰입한 듯 두 눈은 그림에 고정돼 있었다. 특히 음주운전 3일 뒤 근황 게시물을 올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최근 본인이 저지른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언급하거나 사과글을 남기진 않았다. 마치 음주 사건이 전혀 없었던 일처럼, 전시회를 다니는 평범한 근황을 선보여 대중의 정서와 맞지 않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낸시랭은 이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낸시랭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낸시랭은 새벽 3시 45분께 강남대로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낸시랭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대물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후 낸시랭은 OSEN에 "어제 지인의 생일 모임에서 샴페인을 한두 잔 마신 뒤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았다. 안일한 판단이었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새벽 검거 입건되어서 경찰서에 간 사실이 없고, 경찰서로 연행되거나 입건된 사실도 없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귀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낸시랭을 소환 조사해 음주를 시작한 정확한 시각과 운전 동선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무리 낸시랭이 인명 피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음주운전을 시인했고, 단 5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두 차례 이상 SNS에 개인적인 전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에서 "과연 반성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음주운전은 한 차례 해프닝이 아니다. 과거와 달리 '예비 살인 행위'로 규정할 만큼,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요즘에는 잘 나가던 연예인들도 음주운전 한 번에 은퇴를 고민한 정도로 치명상을 입는 게 현실이다. 샴페인 1~2잔을 마셨든, 소주 10병을 마셨든 음주운전을 모두 똑같다. 억울할 게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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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낸시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