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한국 축구를 수습할 로베르토 모레노(4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도 동행했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레노 감독은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은 뒤 코칭스태프와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6차례의 A매치를 지휘하며 성적과 경기 내용에 따라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첫 경기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이다. 28일에는 서울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이후 10월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고 11월에는 두 차례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다음은 모레노 감독과 일문일답.

한국에 입국한 소감은.
-많은 꿈과 책임감을 안고 한국에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직에 지원한 계기와 평소 한국 축구에 관해 가졌던 생각은.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 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동안 대표팀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
-매일 경기를 보면서 대표팀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는지 분석했다. 대한민국의 문화도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월드컵을 큰 실망 속에서 끝났다. 대표팀에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나.
-누구에게나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제는 앞을 바라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렇다고 이미 벌어진 일을 절대로 잊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
임시 감독으로 지휘할 6경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대표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대표팀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정식 감독 선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나.
-내 목표는 지금 내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다른 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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