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이 어떻다기보다 역시 상대 투수가 훌륭했다”.
일본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의 오카다 다쓰오 감독도 한국의 좌완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의 위력을 인정했다. 슈퍼라운드에 이어 결승에서도 하현승을 넘지 못한 일본은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BFA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에 0-2로 패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1일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에 패한 뒤 결승에서 설욕을 노렸다. 하지만 또다시 하현승에게 막혔다.
하현승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5회까지 일본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일본으로서는 두 번 당한 셈이다. 하현승은 앞선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도 3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일본은 이틀 만에 다시 만난 하현승을 상대로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오카다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경기 후 그는 “일본 선수들이 어떻다기보다 역시 상대 투수가 훌륭했다”고 하현승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은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2회 1사 1, 3루에서 포수 야마다 린토의 3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오카다 감독은 “첫 번째 실점은 어떻게든 막을 수 있었다”며 결정적인 실책을 아쉬워했다.
마운드는 제 몫을 했다. 일본은 3명의 투수를 투입해 한국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오카다 감독 역시 “투수들이 2점으로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2점만 내주고도 하현승에게 단 한 점을 뽑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을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일본은 12일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올라 2016년 이후 3개 대회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마지막 상대 한국을 넘지 못했다.
무엇보다 하현승이라는 벽이 너무 높았다. 슈퍼라운드 3이닝 노히트에 이어 결승에서는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완봉승. 일본을 상대로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단 1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일본 사령탑마저 “훌륭했다”며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투구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