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10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 성료 “낯선 곳에서 새로운 스타일 배구 접했다, 목표 달성”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9.14 10: 00

KB손해보험 스타즈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담금질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KB손해보험이 비시즌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것은 2016년 일본 오사카 전훈 이후 10년 만이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이번 전지훈련은 일본 프로팀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연습경기가 중심이었다. 총 4차례의 연습경기와 한 차례의 합동 훈련을 가졌다.

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선수들은 일본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배구를 직접 경험하며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 연습경기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현용 KB손보 감독대행은 "국내에서 훈련하면 아는 선수들과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는데, 이곳에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리베로 장지원도 "사카이가 리그에서 중하위권 팀이라고 들었는데도 확실히 전력이 탄탄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짜임새가 좋고 잔 범실이 없어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했다.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아시아쿼터 타루샤 차메스를 비롯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리베로 장지원, 대만으로 임대를 마치고 온 세터 신승훈, 소집해제를 앞둔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 등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이 중 장지원은 코칭스태프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김도훈(OK저축은행)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다.
그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윤서진과 임동균, 이준영 등 신예 선수들이 한층 발전된 기량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었다. 비시즌 일찍 몸만들기에 나선 이들은 연습경기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고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발목 부상 중인 팀 간판 세터 황택의도 전지훈련에 함께 했다. 부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모든 훈련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연습경기에 잠시 나서는 등 새 시즌 준비를 위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터줏대감' 안드레스 비예나 대신 영입한 리누스 베버가 허벅지 부상으로 훈련을 함께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베버 역시 빠른 회복을 목표로 재활에 힘쓰고 있다.
하 감독대행은 "전지훈련 기간 우리의 목표는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선수들은 점점 더 환경과 상대 팀에 적응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기량 향상에 대한 열의를 보여준 것이 최고의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귀국 후엔 시즌 전 최종 점검을 통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KOVO컵부터 정규시즌까지 착실히 준비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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