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과 경쟁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우타 트리오 키우기에 나섰다. 2년차 외야수 한지윤(20), 5년차 외야수 유민(23), 7년차 내야수 박정현(25)을 꼭 찝어 잔여 시즌에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 시즌 야수진의 전력층을 두텁게 만들엤다는 복안이다. 기존 주전들과 경쟁까지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한화 선수 가운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내야수 노시환와 외야수 문현빈이 출전한다. 모두 간판타자들이다. 한화는 사실상 5강행은 힘든 상황이다. 전력공백을 걱정하기 보다는 이들 대신 젊은 유망주들을 기용해 기량 성장을 도모할 생각이다. 자연스럽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드로 돌입한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 앞서 노시환과 문현빈의 대체 선수 질문을 받자 세 선수의 이름을 차례로 밝혔다. "한지윤이 좌익수로 고정해서 남은 경기에 나올 것이다. 그 다음에 우익수 유민이를 계속 보게 될 것이다. 또 그 다음으로 박정현이가 노시환 대신 3루에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오며 기회를 기다렸다. 남은 경기 한번 기용하겠으니 한번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세 선수들이 정말 좋은 친구들이다. 내년을 위해서 잘 준비시킬 것이다. 기존 주전들과 경쟁을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전력층이 두터워 질 것이다"며 기대를 보였다.
세 선수 모두 올해 1군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88cm 98kg 우투우타 한지윤은 7월 첫 1군 콜업을 받아 강력한 타구를 생산하는 거포 유망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할8푼3리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4할9리에 이를 정도로 클러치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우타자 박정현은 KT 마무리 박영현의 친형이다. 2020년 2차 8라운드 하위 순위에 낙점받았으나 불굴의 노력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에는 220타석을 소화하는 등 1군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올해 60경기 타율 2할4푼2리로 낮지만 7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많지 않은 기회에서도 홈런을 곧잘 터트렸다.

유민도 듬직한 체구(187cm 92kg)을 갖춘 우투우타 거포이다. 입단 5년만인 올해 1군 데뷔 기회를 가졌고 22경기 47타석 3할3푼3리 2홈런 7타점을 기록중이다. 장타력과 주력은 물론 외야 수비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쳤다는 점도 성장하는데 유리한 요소이다.
김경문 감독은 아무나 유망주로 지목하지 않는다. 노력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아낌없이 기회를 주어 주전으로 키워낸다. 셋 모두 파워를 갖춘 우타 거포들이다. 올해 한화 타선은 강백호가 가세하면서 리그 정상급 파괴력을 보였다. 여기에 이들 트리오가 내년 시즌 성장과 내외야 경쟁에 뛰어든다면 타선의 위압감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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