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정준원 “공효진 괜히 로코퀸 아냐..믿고 의지하며 촬영” [인터뷰③]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9.14 11: 31

배우 정준원이 ‘유부녀 킬러’를 통해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배우 정준원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준원은 사랑꾼 남편이자 사회부 기자인 권태성 역을 맡아 특유의 다정한 미소와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정준원은 극 중 유보나의 남편으로서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점에 대해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의 주연은 처음이다. 그냥 연기를 최대한 잘 해내자가 1번이었다. 그거 말고도 해내야할 게 많다는 것도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효진 선배를 좋아하고, 존경했기 때문에 좀 많이 의지하고 믿고, 제가 부족하더라도 누나가 충분히 호흡을 맞춰서 잘 살려낼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작품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준원은 ”작품 자체가 재밌었다. 대본 처음 봤을 때 ‘이건 나오면 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연령대, 성별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부담없이 보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첫번째로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부녀 킬러’ 속 권태성은 사랑꾼이지만, 실제 정준원은 과묵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연기하면서 달라진 변화가 있을까.
그는 “제가 좀 누군가랑 친해질 때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지 과묵한 편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들이랑 있을 땐 어린 아이들처럼 지내고, 근데 늘 다정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태성이 만큼은 아니겠지만..”이라며 “이 작품에 한해서는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을 떠올릴 정도였다. 어떤 레퍼런스를 두고 연기했냐는 물음에 정준원은 “감독님이랑 효진 선배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실제로 사랑꾼에 딸바보라서, 제가 자식이 없다보니까 알지못하는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셨다. 그런 얘기를 듣고, 현장에서 리허설을 할 때 피드백을 받으면서, 조립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데이터가 쌓이니까 후반부에는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결혼한 공효진의 도움도 있었냐는 말에 “선명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본인이 남편과 있을때 이런 것 같다. '남편한테 이렇게 하는 것 같아'라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셨다. 신에 맞춰서 이럴 땐 나는 이렇게 하는 것 같아라고 조언을 해주시고, 그렇게 맞춰나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효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공블리’의 진가가 드러난 날도 있었다고. 정준원은 “보나 캐릭터가 좀 기본적으로 태성이보다 차분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다. 14부 회상신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을 찍는데, 그때가 유일하게 명확하게 로맨스 시퀀스 같았다. 사랑스러운 보나가 명확하게 보이는데 그때 깜짝 놀랐다. 괜히 로코퀸이 아니구나, 눈빛이 달라지는 거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정준원은 ‘유부녀 킬러’를 준비한 과정을 언급하며 “극 중 태성의 직업이 이야기 전체에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태성이를 보여주는 정준원이라는 연기자의 목표는 가족에 대한 어떤 사랑을 보여주는 게 가장 컸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태성이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험이 없다보니까 많은 순간에서 ‘보통 이러나?’, ‘이렇게 남편이 다정할 수 있나?’ 생각했다. 회차가 거듭할수록 그렇게 믿고 보다보니까 크게 과하다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그래야겠구나, 다른 건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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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컴퍼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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