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태도 논란은 늘 구설수의 한복판에 있다. 과거 터보 시절의 가수 김종국부터 수년전 배우 김유정까지, 여론의 도마에 한 번 오르면 쉽게 벗어나기 힘든 게 바로 '태도 논란'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스타와 대중의 시선이 어긋나면서 태도 불량 지적을 받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누구 누구 일까.
중견 여배우 송지효가 자신의 예능 친정이나 다름없는 SBS 인기 예능 '런닝맨'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3월8일 '런닝맨' 방송분에서 송지효는 약 1시간 30분 가량의 방송시간동안 약 10초 남짓한 분량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파를 탔던 '런앤펀 컴퍼니 : 룰렛을 돌려라' 레이스는 룰렛 결과에 따라 성과 인센티브와 야근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 출연자들은 '런닝맨' 각각 직장인으로 변신해 성과 인센티브를 쟁취하고 야근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송지효는 이날 리액션과 단체컷에만 얼굴을 살짝 비췄을 뿐 마치 사고 연예인 통편집 당한 듯, 미미한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단순히 이날 송지효의 소극적인 태도가 논란으로 번진 게 아니었다. '런닝맨' 초창기부터 털털한 매력과 몸을 던지는 예능 투혼으로 전성기를 이끌었던 송지효는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졌던 상황. 에이스로 칭송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존재감이 옅어진 모습이 팬들을 실망케 했다. 그 전 주 방송에서도 송지효의 분량은 고작 1분 남짓에 불과했다.

다음 타자는 개그맨이자 카레이스로 활약중인 양상국. 양상국은 올해 ‘핑계고’ 출연에서 유재석도 놀랄만큼 시대착오적인 연애관을 언급했고, 이에 유재석이 (양상국의 발언을)감싸려는 듯 끼어들자 “유재석 씨, 한 번만 더 말하면 혼낸디”라고 받아쳐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 양상국은 이미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작들에서 고집 센 불통의 캐릭터 이미지를 세워 미운털이 박히는 중이었기에 파장이 커졌다.
결국 양상국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태도 논란' 진화에 나섰고 이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JTBC ‘뉴스룸’ 등에서 “원래 내성적이라 말도 잘 못하는데 방송에 들어가면 술주정처럼 방송 주정을 한다”며 거듭 해명했다.

가장 최근에는 배우 정준원이 ‘놀면 뭐하니?’ 출연 후 태도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주연을 맡은 정준원은 극 중 공효진의 사랑꾼 남편이자 사회부 기자인 권태성 역으로 열연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드라마 방영에 앞서 홍보차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가 뻣뻣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가 역풍에 휘말렸다.
정준원은 최근 OSEN과의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예능 경험이 없었다. 작품 홍보 목적으로 ('놀면 뭐하니')출연했는데 평소 '놀면 뭐하니'와 유재석 팬이라 더 긴장을 했다.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너무 큰 상태에서 갑자기 좀 고장이 났던 것 같다. 머리가 하얘져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고, 그게 시청자 분들이 보기에 불편하게 느끼신 것 같아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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