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이민정과 김지석이 이혼을 둘러싼 치열한 감정 싸움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완전히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KBS Drama 채널, GTV 채널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작가 황지언)는 백미영(이민정 분)과 지원호(김지석 분)의 파란만장한 이혼 소송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까지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백미영이 3년 전 유산 사건의 범인으로 지원호를 지목하면서 다시 불붙은 부부의 갈등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민정-김지석, 수많은 사건을 거치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두 사람!

7회에서 지원호는 자신을 납치한 캘빈(이현진 분)으로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결혼 생활 중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꼭 찾아오겠다”는 캘빈의 진심을 듣게 된 것.
지원호는 그 말을 통해 아이를 잃은 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백미영을 떠올렸고, 그녀에게 “네가 왜 캘빈을 좋아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캘빈이 “미영이에게 다른 뜻 없으니 저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희주 씨를 만나는 거라면 멈춰달라”고 부탁했던 것을 떠올린 지원호는 백미영에게 받아냈던 각서를 스스로 백지화하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백미영 역시 지원호의 예상 밖 행동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전치현(오연아 분)이 지원호와 안희주(이진이 분)의 관계를 언급하며 재판에서 이길 것 같다고 들뜬 모습을 보이자 백미영은 “진짜 연애할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바람 피워야지 하고 계획해서 바람나는 사람은 없다”는 전치현의 말에도 쉽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
서로에게 날을 세우면서도 상대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두 사람의 변화가 향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민정, 김지석에 대한 사랑으로 인내했던 3년 전 유산의 아픔!
7회 말미에는 백미영이 품고 있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백미영은 지원호가 준 약을 먹고 아이를 잃었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지원호는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이 약을 건넸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던 지원호는 과거를 되짚던 중 회사로 들어온 추석 선물 영양제를 백미영에게 주자고 권했던 송아리(왕빛나 분)를 떠올렸다. 백미영이 가장 의지하는 송아리가 사건의 진짜 범인일 가능성을 의심한 것.
지원호가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약을 준 거면 용서할 수 있냐”고 묻자 백미영은 “약을 잘못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3년이라는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원호 씨라서 참았던 것”이라고 답했다. 지원호에게 닥칠 상처를 걱정해 혼자 진실을 감내해온 백미영의 깊은 마음이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민정-김지석, 만날 때마다 다투면서도 상대의 빈자리를 느끼는 부부!
8회에서는 백미영이 여전히 자신을 살인자로 생각한다는 사실에 상처받은 지원호가 결국 집을 나와 모텔로 향했다. 다시 혼자가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내뱉었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미안함과 후회, 그리고 남아 있는 애틋한 마음을 곱씹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을 위해 강경태(정의제 분)와 송아리가 마련한 자리로 백미영과 지원호가 볼링장에서 다시 마주했다. 커플 볼링 대결에서 승리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끊임없이 부딪히고 상처를 주면서도 함께하는 순간에는 누구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부부의 모습이 두 사람의 관계에 남아 있는 감정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8회 말미 또 한 번의 충격적인 반전이 안방극장을 덮쳤다. 백미영의 유산을 유도한 약을 건넨 진짜 인물이 강경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여기에 안희주의 추락 사고 현장에도 강경태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의문이 더욱 커졌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한 믿음이 의심으로 뒤바뀌기 시작한 가운데, 백미영과 지원호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그리고 두 사람이 끝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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