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보다 655mm 더 길다...실물 공개된 기아 ‘더 기아 PV7’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15 09: 31

 더 커진 PBV ‘더 기아 PV7’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IAA Transportation 2026)’이 개최되고 있는 독일 하노버가 역사의 현장이 됐다. 
우리는 PV5를 통해 기아가 개척하고 있는 PBV의 세계를 알고 있다. PV7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교군이 있기 때문에 PV5가 처음 등장할 때 보다는 훨씬 상상하기가 쉽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PV5에서 눈에 익힌 그 모습과 흡사하다. 사진으로 봐서는 PV5보다 얼마나 큰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수치 비교를 하면 이해가 빨라진다. 

더 기아 PV7 카고와 더 기아 PV7 패신저.

PV5의 전장과 휠베이스는 4695mm와 2995mm다. 그에 비해 PV7은 5350mm와 3500mm다. 전장은 655mm가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505mm가 늘어났다. 중형과 대형으로 차급이 구분되는 것 이상으로 뚜렷한 제원의 차이가 확인된다. 패신저 모델은 시트 배열도 달라져 4열까지 여유롭게 자리를 넣을 수 있다. 
PV7 패신저는 7인승·9인승·11인승으로 운영되며, 9인승 모델은 4열 시트 유무에 따른 두 가지 시트 배열을 제공한다. 7인승 모델에는 후석 시트를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탈착할 수 있는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더 기아 PV7 패신저 실내.
전장 5m가 훨씬 넘는 대형 차체이지만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이 투입돼 다양한 제원으로 확장 가능하다. 이 개념은 상당한 유연성을 갖고 온다. 축간거리와 전장·전고 등 제원과 실내 구성을 차별화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PV7의 플랫폼은 PBV 전용 전기차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으로 주행 거리를 늘렸고, 800V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초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했다.
PV7은 각각 71.5kWh와 96.2kWh 용량의 NCM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로 운영되는데, 유럽 WLTP 기준으로 PV7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4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는 충전 상태(SoC) 10%에서 80%까지 20분대 중반에 끊을 수 있다. 물론 이 수치는 PV7이 정식 출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연구소 자체 측정치다. 
PV7에는 최고 출력 200kW, 최대 토크 420Nm의 전륜 모터가 탑재됐으며, 향후 다양한 운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륜구동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전압 배터리의 전력을 차량 외부로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을 지원해 실내·외 콘센트로 공구와 업무 장비, 각종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PV7은 용도와 차체 제원에 따라 카고 컴팩트·롱·하이루프, 패신저 컴팩트·롱 모델로 구분되며, 특장차 개발을 위한 섀시캡 모델과 다양한 파생 및 컨버전 모델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2027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PV7 패신저 롱과 PV7 카고 롱을 우선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23종의 PV7 파생 및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플릿 관리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 등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루프 마운트 동승석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예기치 못한 페달 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기술인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도 지원한다.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언론 공개 행사에서 기아 유럽권역본부 수드니핑(Sjoerd Knipping) COO(최고운영책임자),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장수항 전무(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기아는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차량, 동급 최고의 전기차 성능 및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성과 유연성,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모두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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