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 이날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현민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한화 선발 왕옌청 상대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 138km/h 포크볼을 타격했으나 아쉽게 잡혔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KT가 2-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안현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 왕옌청의 6구 137km/h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안현민은 4회초 다시 한 번 왕옌청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만들었고, 휴식 차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맞대결부터 왕옌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안현민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타수 3안타(2홈런)로 타율 6할. 그리고 이날 2안타(1홈런)을 추가하면서 왕옌청 상대 '천적'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안현민은 "첫 타석이 조금 아쉬웠다. 더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왕옌청이 계속 포크볼을 던지더라. 수비하고 들어오는데 왕옌청이 '컴온!' 하더라. 그래서 직구 던질 줄 알았는데 포크볼을 던졌다"고 웃었다.
그는 "저번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맞아서 아쉬웠던 것 같다. 그때도 왜 자꾸 치냐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썩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며 "친분은 전혀 없는데, 내가 잘하니까 친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현민은 "(왕옌청이)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여러 얘기가 나오더라. NPB(일본프로야구)를 가니 마니 하는데, 가면 안 될 것 같다. 한국에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왕옌청은 이날 등판을 끝으로 대표팀으로 합류한다. 한국 타자들과 많이 상대해 본 만큼 21일 첫 경기인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안현민은 "내가 봤을 때, 왕옌청이 만약 한국전에 나온다면 (김)도영이나 (김)주원이 형이나 다른 팀들은 전력 분석을 많이 했으니 다들 잘 칠 것 같다. 찬스를 만들 것 같은데, 그러면 결국 4번타자 노시환이 어떻게 칠 건가다. 시환이 형은 상대해 본 적이 없으니까 궁금하더라. 과연 노시환, 문현빈이 어떤 타격을 해줄 것인가. 뭔가 찬스가 거기로 갈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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