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승리하겠다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2-3으로 뒤진 삼성은 2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났고, 대타 이창용이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후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약속의 8회’를 연출했다.

선발 원태인은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원태인은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좋은 내용의 투구를 보여줬다”며 “매 이닝 득점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지만, 8회말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하겠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8회 타자들의 집중력을 높이 샀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 박승규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 디아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류지혁, 이창용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벌려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수확도 있었다. 미야모리 사토시는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의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힘든 경기 속에서도 끝까지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고 수차례 득점 기회까지 놓쳤지만 삼성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이 강조한 ‘오늘은 꼭 이기겠다’는 집중력은 8회 2사 후 5득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