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가족들도 잘 알고 있는데…”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이름값은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도 의심케 했다. 비록 전성기에서는 내려왔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꽤나 괜찮은 커리어를 남겼던 선수들이 대거 한국 무대를 밟았다. 특히 마이너리그 옵션 행사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던 7~8월을 기점으로 거물들이 쏟아져 나왔고 KBO리그로 향하는 선수들이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LG 트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 그리고 NC 다이노스가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한 마이크 클레빈저가 대표적이다. 특히 카라스코와 클레빈저는 2010년대 후반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전성기를 이끈 선발진의 일원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6/202609161015771113_6aa9eef45cd2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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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클레빈저는 LG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카라스코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렸다. 클레빈저는 카라스코를 한국에서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야구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이런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다른 나라지만 어차피 같은 야구이고,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 매년 포스트시즌도 가고 월드시리즈까지 가면서 함께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또 서로 가족끼리도 잘 알고 깊은 관계를 맺었던 친구다. 여기에서 만나니 반갑다”고 웃었다.

카라스코 역시 클리블랜드에서 인연에 대해 “6년 동안 팀 메이트로 야구를 했었고 가족끼리 정말 친한 사이다. 자녀들끼리도 잘 아는 사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클레빈저에게 KBO리그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카라스코는 “클레빈저에게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해줬다. 한국 타자들을 실투성 공들을 절대 놓치지 않는 타자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한국 타자들이 컨택 유형이 많다는 것도 말해줬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제는 절친한 동료에서 적이 됐다. 클레빈저도, 카라스코도 승부에서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카라스코는 “야구장의 서로 반대편에 있을 때는 무조건 적이다. 클레빈저에게 박수 쳐주지 않을 것”이라고 웃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