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62)가 배달원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브래드 피트는 미국 콜로라도주 에이번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신작 생존 영화 '하트 오브 더 비스트(Heart Of The Beast)'의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GV)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연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뉴욕 US오픈 현장에서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던 피트는 이날 데님 재킷과 팬츠를 매치한 청청 패션에 초록색 스트라이프 셔츠와 레드 타이를 포인트로 더해 감각적인 카우보이 룩을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뮤지션 스티븐 윌슨 주니어와 함께 무대에 오른 피트는 특유의 여유로운 아우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피트는 스피치 도중 최근 경험한 황당하면서도 웃지 못할 팬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피트는 "집으로 배달을 시켰을 때 일이다. 음식을 받는데 배달원이 날 유심히 보더니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트는 당연히 배달원이 자신을 알아본 줄 알고 짐짓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어진 배달원의 질문은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였다고.
이에 피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맷 데이먼입니다"라고 답했다며 장난기 가득했던 당시를 회상해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를 통해 오랫동안 두터운 우정을 이어온 절친 맷 데이먼의 이름을 재치 있게 댄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최근 방송계에서도 두 사람을 헷갈려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중계 당시, 중계진이 관람석에 있던 맷 데이먼과 그 아내 루시아나 바 로소를 화면으로 포착하며 "브래드 피트가 경기장에 왔습니다"라고 오보를 냈다가 급히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올가을 신작 '하트 오브 더 비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후속작 '더 퍼더 미스-어드벤처스 오브 클리프 부스(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쓰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번 작품에서 피트는 다시 한번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 역으로 복귀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피트는 "타란티노가 쓴 이 각본을 핀처가 연출하게 되어 정말 흥미진진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그는 가슴 아픈 가족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피트는 전처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의 사이에서 매덕스와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이혼하면서 자녀들은 아버지와 사이가 소원해졌을 뿐만 아니라 차례로 이름에서 아버지의 성을 법적으로 삭제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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