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에 휘말린 끝에 필리핀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던 배우 지수(김지수)가 현지 토크쇼에 출연, 완전히 정착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베트남 현지 예능 'Kalurks!'에는 배우 지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들은 "필리핀에서 활동하신지 꽤 됐다. 본인을 필리핀 사람이라 생각하냐"고 물었고, 지수는 "제 마음은 필리핀 사람"이라며 "(필리핀에서 활동한지) 2년 정도 됐고 이제 이 곳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라고 필리핀 활동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밝혔다.

이어 지수는 차기작에 대해 묻자 "저는 한빈 역을 맡았다. 한국인인데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시아르가오로 왔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내면에는 어떤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단순히 사랑 이야기만은 아니다. 많은게 담겨있다. 사랑, 가족, 그리고 특히 제가 인상깊게 본건 섬의 자연을 어떻게 보호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특히 MC는 "정말 잘 생기셨다. 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당신에게 매력을 느낀다. 필리핀 여성이 아름답고 생각하시냐. 필리핀 여성과 데이트 할 생각 있냐" 등의 질문을 건넸고, 지수는 "저는 열려있다. 저는 국적을 따지는 편이 아니다. 사랑은 어디서든 올수있는거니까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MC는 다른 여성 MC를 겨냥하며 "기회가 되면 제 파트너와 같은 필리핀 여성과 데이트 할거냐"고 장난스레 물었고, 지수는 "당연하다. 왜 안되겠냐. 정말 아름다우시다"라고 답해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수는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힘쎈여자 도봉순',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화 '글로리데이'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21년 3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영 도중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고,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한 뒤 활동을 멈췄다.
제작사는 새로운 배우를 섭외해 재촬영 후 드라마를 방영했고, 지수의 소속사를 상대로 재촬영에 따른 추가 제작비 30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항소심까지 간 끝에 소속사 측이 제작사에게 8억 8천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지며 마무리됐다.
이런 가운데 지수는 지난 2023년 학폭 폭로자인 중학교 동창과 오해를 풀었음을 밝혔지만, 한국을 떠나 현재 필리핀 최대 방송사 GMA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24년 GMA 드라마 'Black Rider'를 통해 필리핀 배우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OSEN과의 통화에서 "원래 해외 활동에 대한 꿈이 있었고, 영어는 제대로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필리핀 와서 공부를 시작했다. 개인 지도 교사 두 분을 고용해서 열심히 배웠고, 이제 일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됐다"며 "필리핀에서 일한 지 딱 2년 됐다. 아무래도 내가 한국인이라서 조금 더 관심 받는 것도 있고, 예전보다는 많이 알아봐주신다. 어딜가든 뜨겁게 반응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배우는 점들이 많다"고 필리핀 활동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최근 GMA 프라임타임 액션 드라마 'Taskforce Firewall'에서 동현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펼쳤던 지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동현으로서 촬영 현장에 있었고, 가족과 함께 현장 밖에서 사랑스러운 9월의 날들"이라고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GMA, 지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