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MMA 국가대표'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첫 도전에 나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9.17 12: 12

 대한MMA총협회(회장 정문홍) 국가대표 선수단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MMA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MMA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꾸려졌고,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대표팀에는 윤태영(30), 최은석(20), 이보미(27)가 이름을 올렸다. 윤태영은 -77kg 트래디셔널, 최은석은 -71kg 모던, 이보미는 -54kg 모던 종목에 출전해 대한민국 MMA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 MMA 국가대표팀 / 대한MMA총협회

대표 선발 과정도 일반적인 프로선수 선발과는 달랐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MMA협회 공식 국제대회 참가와 성적 등 별도의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대표팀은 김금천 감독과 권아솔 수석코치가 이끈다. 두 지도자는 아시아MMA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각자의 장단점과 경기 스타일을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훈련과 전략을 준비했다.
권아솔 수석코치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으로, 풍부한 프로 선수 경험과 경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훈련을 지원했다.
정문홍 대한MMA총협회 회장은 선수단의 준비 과정과 함께 현장에서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여러 가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다. 김금천 감독과 권아솔 수석코치도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며 "열심히 한 것을 알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신 황일영, 김명준 공동 단장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대한MMA총협회는 선수단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아시안게임 운영진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현장에서 감독, 수석코치들과 소통하며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MMA는 선수뿐 아니라 심판진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파견한다. 대한MMA총협회는 양서우, 전성원, 서혜린 등 3명의 국제심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양서우 심판은 아시안게임 심판 교육 자격을 갖춘 B랭크 심판으로 소개됐다.
선수단은 일본 도착 후 18일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한다. 19일 대진 추첨과 기술 브리핑을 거쳐 20일부터 예선과 8강전이 시작된다. 21일에는 준결승, 22일에는 각 체급 결승전이 열린다.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경기를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인 만큼 경기력뿐 아니라 체력과 컨디션 관리, 부상 방지도 메달 경쟁의 중요한 변수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윤태영은 "최초의 국가대표라는 무게감이 있어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훈련해왔기에 나를 믿고 감독님, 수석코치님을 믿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은석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후에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나도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며 "반드시 금메달과 함께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보미 역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왔기에 자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금메달 따고 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민국 최초의 MMA 국가대표 선수단이 이제 결전지 나고야에 도착한다. 한국 MMA의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서 세 선수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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