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우리가 뭘 본 거냐" 말 안 되는 역전패에 맨유 팬들, 욕설 폭발...캐릭, "모든 결과는 내 책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17 14: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욕설 섞인 구호를 외쳤다. 마이클 캐릭(45) 감독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두 골 차 리드를 날리고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선수들은 야유와 수위 높은 구호를 들으며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6-2027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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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완벽했다. 맨유는 전반 8분 시어 레이시의 선제골과 전반 10분 메이슨 마운트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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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카랄람포스 코스툴라스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후반 20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불과 4분 뒤 막심 더 카위퍼르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브라이언 음뵈모, 조슈아 지르크지, 마테우스 쿠냐 등을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 골 차 리드를 날리면서 두 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홈 팬들은 맨유 선수들을 향해 거센 야유를 보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관중석에서는 "대체 이게 뭣들 하는 거냐"는 의미의 욕설 섞인 구호까지 터져 나왔다.
캐릭 감독도 팬들의 분노를 이해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책임지겠다. 후반전 막판에 나온 경기력은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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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기분이 좋지 않다. 전혀 좋지 않다. 우리는 다시 축구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기고 싶고 최대한 빨리 승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주말 다시 경기에 나선다. 캐릭 감독은 "준비해야 할 중요한 경기가 있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제 다시 승리하는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다음 경기뿐"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았다. 캐릭 감독은 "물론 팬들의 감정을 이해한다.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는 그 반응을 받아들여야 하고 나도 완전히 받아들인다"라고 인정했다.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팀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어떻게 경기하는지, 어떤 결과를 내는지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 칭찬도 비판도, 팬들의 분노도 모두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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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기가 흘러간 방식을 생각하면 팬들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반드시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골을 먼저 넣고도 홈에서 무너진 맨유는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캐릭 감독은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이 원하는 것은 사과가 아닌 승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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