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만에 나왔는데 5초 만에 삼중살이라니’ 김혜성 망연자실…日 매체도 깜짝 “역대 가장 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17 18: 06

8일 만에 실전에 나선 김혜성(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좀처럼 보기 드문 삼중살의 주인공이 됐다.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가 불과 5초 만에 이닝 종료로 바뀌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도 이 장면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김혜성이 망연자실…무사에서 5초 만에 공수 교대, 한 차례 송구로 삼중살 완성'이라는 제목으로 김혜성의 삼중살 장면을 소개했다.
김혜성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 이후 8일 만의 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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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 나왔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는 히트앤드런 작전을 걸었지만 김혜성의 타구는 공교롭게도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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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소 1루수 카스타뇬은 타구를 잡은 뒤 1루 베이스를 밟아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잡았다. 이어 유격수에게 공을 던졌고 크게 뛰어나갔던 2루 주자 역시 돌아오지 못했다. 유격수가 2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가 채워졌다.
‘풀카운트’는 “무사 상황에서 불과 5초 만에 공격이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엘파소 경기 중계를 담당하는 팀 해거티에 따르면 이번 삼중살은 엘파소가 치른 1760경기 가운데 처음 나온 삼중살이었다.
마이너리그 공식 SNS도 이 장면을 주목했다. 삼중살 영상을 소개하며 “역대 가장 쿨한 삼중살?”이라고 표현했다.
김혜성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한 데다 히트앤드런 작전에 따라 주자들이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황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삼중살이 완성됐다.
하지만 김혜성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선 아쉬움을 씻어냈다. 출루 후에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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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혜성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엘파소를 12-0으로 완파했다.
8일 만의 실전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삼중살로 고개를 떨궜지만 다음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도루와 득점까지 올렸다. 김혜성에게 온탕과 냉탕을 제대로 오간 하루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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