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선수 시절 최고 13억 원에 달했던 연봉이 2400만 원까지 내려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김남일은 결국 “미안하다”며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전 축구선수 김남일과 김영광이 출연해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성남FC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 하지만 김남일은 시작부터 김영광을 향해 “영입하지 말아야 하는 선수”라며 “코칭하기 어려운 선수다. 말 잘 들을 것 같냐, 얼굴을 봐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반면 김영광에게 김남일은 특별한 선배였다. 김영광은 “내가 처음 프로팀에 입단했을 때 형님은 이미 대스타였다”며 자신의 선수 생활 처음과 끝을 함께한 남다른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김영광이 전 감독 김남일을 향해 묵혀뒀던 ‘연봉 폭로’에 나섰다. 김영광은 “형이 연봉을 많이 안 줬다. 최저연봉을 줬다”고 말했고, 당황한 김남일은 “여기서 연봉 얘기를 왜 하냐”며 진땀을 흘렸다. 실제 당시 연봉 협상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는 김영광은 “연봉 24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남일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김영광 본인이 그 정도를 받아도 된다고 했던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영광 역시 이후에는 김남일이 연봉을 5000만 원으로 올려줬다며 “100% 인상은 대단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진짜 반전은 따로 있었다. 김영광은 선수 생활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을 때는 무려 13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13억 원에서 2400만 원까지 내려간 엄청난 격차에 출연진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패널들은 2400만 원 자체만 보면 적은 돈이라고 할 수 없지만 프로축구 선수의 연봉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주식에 비유해 “개박살 난 것”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단순 금액만 비교하면 2400만 원은 13억 원의 약 54분의 1 수준. K리그 선수 생활 중 최고 수준의 연봉과 최저연봉을 모두 경험했다는 김영광의 이력이 놀라움을 더했다. 계속되는 김영광의 폭로에 김남일은 결국 “알았다, 이 자식아.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오랜 시간 감독과 선수, 선후배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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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