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상무 입대 취소 사태! 꿈의 AG 대표팀 승선했는데, 왜 “병역 혜택 신경 안 쓴다”고 말했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9.19 01: 11

상무 입대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국대 좌완투수는 왜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에 크게 신경을 안 쓴다고 말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소속 좌완투수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상무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김진욱은 1-6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한결을 우익수 뜬공, 이승현을 1루수 땅볼, 박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3-6으로 추격한 7회초 박영현에게 기분 좋게 바통을 넘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다.야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나고야로 이동한 뒤 21일 B조 조별예선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6회초 대표팀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17 /cej@osen.co.kr

김진욱은 올 시즌 소속팀 롯데에서 24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긴 선발 전문 요원. 24경기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그런 그가 불펜으로 등판한 이유는 류지현 감독이 아시안게임 마운드를 구상하면서 김진욱의 보직 전환 결단을 내렸기 때문. 
류지현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 불펜 좌완이 배찬승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김진욱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라며 “김진욱이 불펜 경험이 꽤 있지 않나. 지금 전력에서 가장 불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김진욱을 쓴다는 건 중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타순, 상황에 맞게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사령탑의 말대로 김진욱의 통산 기록을 보면 선발보다 불펜 경험이 훨씬 많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160경기에 나선 그는 불펜으로 95경기(평균자책점 5.53), 선발로 65경기(5.52)를 소화했다. 
모처럼 불펜 나들이에 나선 김진욱은 “작년에도 2군에서 불펜 준비를 해서 크게 이질감은 없다”라며 “선발을 나가더라도 매 공을 집중해서 던진다. 그렇기 때문에 불펜 보직 또한 개의치 않는다. 그저 올라가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선발, 중간 모두가 싸워서 이겨야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야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나고야로 이동한 뒤 21일 B조 조별예선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야구 대표팀 김진욱을 비롯한 투수들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6.09.16 / dreamer@osen.co.kr
김진욱은 25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의 강점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같은 나이, 또래끼리 하다보니 시너지가 난다. 조금 더 재미가 있다”라며 “물론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고, 어린 친구들도 많은데 (노)시환, (문)보경이 형이 더 다가와주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밥도 많이 사준다.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들 이기기 위해 모였고, 같은 야구선수라서 야구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 비슷한 고민도 있고 의견도 있다”라며 “이런 흐름으로 가면 좋은 결과가 나와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군 미필인 김진욱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상무 입대를 취소한 경험이 있기에 다른 선수들보다 금메달이 더 간절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너무 병역 혜택 쪽에 신경을 쓰면 되던 것도 안 된다”라며 “하고 있는 야구에 더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향하는 대표팀은 19일과 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21일 대만과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김진욱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9.18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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