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LoL 평가전] ‘케리아 특급 로밍’ 대한민국, 미국과 평가전 2세트 19분대에 정리…2-0 승리 눈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9 19: 54

1세트의 압승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세트에서도 매서운 속도로 미국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그 중심에는 바드를 잡고 무려 1킬 1데스 2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맵 전체를 누빈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눈부신 MVP급 활약이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국가대표 평가전 1일차 미국 대표팀과의 2세트 경기에서 단 19분 52초 만에 킬 스코어 34-5라는 일방적인 완승을 거뒀다.
미국이 첫 번째 선택권과 함께 선픽을 가져간 이번 세트에서, 블루 진영을 택한 대한민국은 케이틀린, 바드, 로크, 판테온, 트런들을 조합했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이즈리얼 선픽을 필두로 카르마, 오리아나, 산짜오, 크산테로 진형을 꾸렸다.

앞서 밴 단계에서 미국은 리신, 아칼리, 루시안, 베인, 나피리를 금지했고, 한국은 카시오페아, 녹턴, 바이, 스카너, 나르를 밴하며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밴 카드 속에서 미국이 이즈리얼을 먼저 가져가는 선픽 권한을 행사하자, 블루 진영의 대한민국은 곧바로 케이틀린-바드 바텀 듀오와 로크 등을 연달아 가져오는 전략적인 픽 순서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초반부터 스노우볼의 시동이 빠르게 걸렸다. 2분 만에 봇 라인전에서 상대 봇 듀오의 체력을 미리 빼놓은 상태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매서운 봇 개입이 적중하며 순식간에 더블 킬을 합작, 2-0 리드를 잡았다. 미국의 정글러가 곧바로 봇 개입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구마유시’ 이민형이 침착하게 역으로 상대 정글러를 쓰러뜨렸다. 이 과정에서 바드를 잡은 ‘케리아’ 류민석이 교전의 판을 설계하고 백업하는 과정에서 아쉽게 1데스를 기록했으나 팀에 3-1 스코어를 안겼다.
이후부터는 ‘케리아’ 류민석의 독무대였다. 바드를 잡고 전장을 활보한 케리아는 시종일관 완벽한 스킬 적중과 로밍으로 1킬 1데스 21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관여율을 뽐냈다. 자유롭게 풀려난 발걸음으로 전 라인에 개입하며 라인전에 막대한 힘을 실어주었다. 4분대 캐니언의 봇 재차 개입으로 5-1을 만든 데 이어, ‘제카’ 김건우의 로크가 탑 라인으로 로밍을 가 6-1을 만들었다. 7분경에는 미드 라인에 개입해 제카와 함께 상대 미드라이너 ‘아오준’을 제압하며 8-1로 간격을 벌리는 발판을 완벽하게 닦았다.
경기는 순식간에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흘러갔다. 10분 만에 킬 스코어 12-1과 함께 글로벌 골드 격차는 6000 이상으로 벌어졌고, 불과 12분 16초 만에 골드 차이는 1만 골드로 확대되며 킬 스코어 18-1을 기록했다.
16분 만에 상대 본진 문을 두드리며 진입한 한국은 19분경 킬 스코어 29-2를 만들었다. 특히 ‘제카’ 김건우의 로크가 눈부신 한타 집중력을 뽐내며 쿼드라킬을 달성했고, 케리아는 쉴 새 없이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의 압승을 지휘했다.
종국에는 34-5라는 압도적인 스코어와 함께, 19분 52초 만에 미국의 넥서스를 초토화시켰다. 이로써 세트 스코어 2-0을 만든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평가전 첫날 승리까지 단 1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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