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약 6년 만에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T-Mobile Arena)에서 열린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2026 iHeartRadio Music Festival)에 출연해 현지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한층 진화한 모습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엔딩 아티스트’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BTS 2.0’을 주제로 펼쳐졌다. 영상과 조명, 특수 효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성장과 해방을 거쳐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일곱 멤버의 움직임에 따라 주변 공간이 상승하고 확장되는 연출이 더해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의 포문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이자 ‘BTS 2.0’을 상징하는 ‘SWIM’이 열었다. 무대 LED에는 거대한 수조 속 물이 넘실대는 모습이 펼쳐졌고, 거세지는 물결을 연상시키는 푸른 조명이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어 ‘아리랑’ 수록곡 ‘2.0’에서는 일곱 멤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상승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BTS 2.0’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후 LED 화면을 가득 채운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야경과 멤버들의 아우라 넘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상승’에 이어 펼쳐진 ‘MIC Drop’과 ‘FYA’는 ‘전진’을 키워드로 공연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터널을 통과해 광활한 우주로 뻗어나가는 듯한 무대 연출을 통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마지막 곡 ‘FYA’에서는 일곱 개의 혜성이 사막에 충돌하며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연출됐다. 강렬한 조명과 특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방탄소년단은 마지막까지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며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오르기 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약 6년 만에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을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미(ARMY)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말 그대로 세상에서 최고의 팬이다. 모든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시는 게 정말 놀랍다”고 전해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국 대표 음악 축제다.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개최됐으며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Cardi B), 스눕 독(Snoop Dogg), 벤슨 분(Benson Boone)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6 THE FACT MUSIC AWARDS)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존재감을 이어갔다. ‘SWIM’으로 ‘베스트 뮤직-봄’을, ‘Hooligan’으로 ‘베스트 뮤직-여름’을 수상했으며 ‘팬앤스타 초이스상-그룹’까지 거머쥐었다. 진은 ‘팬앤스타 마이스타-남자’ 부문을 수상하며 그룹과 개인을 합쳐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angsj@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