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고3 여친과 신생아 버리고 잠수탄 20대 男, 10년째 행방불명(‘영업비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0 09: 07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10년간 종적을 감춘 아이 생부의 행방을 추적한다. 고등학교 3학년, 만 17세에 아이를 출산한 의뢰인은 아이 생부가 자신과 아이를 외면한 채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지만, 탐정들이 찾아낸 주변인들의 증언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등장해 궁금증을 키운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10년 전 연락이 두절된 아이 생부의 미스터리한 행방을 쫓는 탐정들의 추적기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등장한 의뢰인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만 17세에 성인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임신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의뢰인은 갑작스러운 복통에 화장실을 찾았다가 아이의 머리가 나온 것을 발견했고, 결국 홀로 방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7개월 만에 태어난 이른둥이인 아이는 건강 상태가 위태로워 한 달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아이 생부는 출산 소식을 듣고도 “장난이지? 농담 아냐?”라며 믿지 않았고, 병원에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이후 생부는 “병원비를 주겠다”며 기다리라고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끊었다. 의뢰인은 “아이는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빠 이름조차도 모른다”며 어느덧 10살이 된 아이를 위해 생부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백호 탐정단은 생부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소문에 나섰고, 마침내 생부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생부의 아버지는 “저도 아들하고 3~4년째 연락이 안 된다”고 밝혀 탐정단을 당황하게 했다. 아이에 대한 질문에도 “아들과 알아서 하라”며 선을 그었다.
생부의 절친을 만나면서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졌다. 절친 역시 “2년 전 만나서 술 한잔한 뒤로 연락이 안 된다”며 “연락이 된다는 친구들이 아무도 없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친한 친구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생부가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의문이 커졌다.
그런데 절친의 입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생부가 과거 술자리에서 아이 문제로 괴로워하며 “그쪽 집에서 낳고 잘 살 테니까 얼굴 보이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는 것.
의뢰인은 생부가 아이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주변인의 증언에서는 생부 역시 아이 문제로 괴로워했고 아이를 보고 싶어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서로 엇갈리는 증언 속에서 생부가 갑자기 연락을 끊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백호 탐정단은 실낱같은 단서를 붙잡고 생부가 2년 전 살았다는 동네까지 찾아가 탐문을 시작한다. 과연 10년간 사라진 생부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어둠의 봉준호’로 불리며 한국 영화계를 들썩이게 한 ‘에로 영화의 거장’ 봉만대 감독이 일일 탐정으로 출격한다.
최근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을 연출하는 등 색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봉만대는 “젊었을 때는 에로가 맞지만 나이가 들수록 멜로나 청순한 사랑에 끌린다”며 변화한 자신의 예술 세계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어둠의 봉준호’라는 별명에 대한 남다른 해석도 내놓는다. 봉만대는 “서로 같은 종씨이고, 본도 파도 하나다”라며 봉준호 감독과 같은 집안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분은 해가 비칠 때 나타나고 저는 어둠에 있을 때 나타나서 음봉과 양봉, ‘쌍봉마차’라고 불린다”고 말해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봉만대는 “100억 원짜리 영화 제안이 와도 거부하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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