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안희연 거절에도 직진 “끝을 꼭 봐야겠어”(‘사랑이 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0 13: 57

배우 하석진이 안희연을 향한 흔들림 없는 진심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17회에서 김무진(하석진 분)은 한규림(안희연 분)과 과거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했다. 한규림이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김무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사람의 미래를 향해 직진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이날 김무진은 한결(윤하빈 분)에게 “아저씨랑 엄마랑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서 셋이 살까?”라고 제안한 뒤 8년 전 한규림과의 추억이 남아 있는 펜션으로 향했다. 익숙한 장소를 마주한 한규림은 단번에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무진이 “네가 돌아오면 같이 오려고 전부 그대로 뒀다”며 집까지 마련해뒀다고 밝히면서 한규림의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

김무진의 다정함은 사소한 순간에도 묻어났다. 그는 한규림의 풀어진 운동화 끈을 직접 묶어주며 세심하게 챙겼고, 그녀를 바라보며 “아직도 그렇게 풀고 다니냐”며 앞으로는 자신이 계속 돌봐주겠다는 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벼락을 맞아 죽어도 너랑 결이 옆에 내가 있어야겠다”고 고백하며 한규림과 한결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장서현(이주연 분)은 박정우(민진웅 분)를 통해 김무진의 행방을 확인하려 했다. 아버지 장훈태(권해효 분)의 거짓말과 어머니 고윤희(윤유선 분)가 감춰온 진실을 자신만 모른 채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서현은 깊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박정우는 이제 김무진과는 이뤄질 수 없다며 포기하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장서현은 이를 악물고 감정을 억누르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그 사이 김무진은 아빠처럼 한결과 함께 놀아주며 한규림과 세 사람이 가족 같은 시간을 보냈다. 박정우에게서 장서현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 잠시 복잡한 표정을 지었던 김무진은 이내 한규림에게 마음을 집중했다. 그는 한규림의 두 귀를 감싸며 “앞으로 많은 일이 널 흔들어대겠지만 아무것도 보지 말고 나만 보라”고 당부했다. 한규림은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김무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쉽게 감출 수 없는 애틋함이 담겼다.
고윤희를 둘러싼 갈등도 깊어졌다. 고윤희가 자신만 사라지면 된다며 떠날 준비를 하자 장훈태가 이를 막아섰다. 장서현이 상처받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자신을 탓하는 고윤희에게 장훈태는 딸을 위해 친자식들과 인연을 끊은 채 살아온 지난 세월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미안해해야 할 사람은 당신이 낳은 자식들, 특히 규림이뿐”이라는 뼈아픈 말을 건넸고, 고윤희는 결국 그 자리에서 무너지듯 주저앉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무진과 한규림의 관계가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섰다. 한규림은 김무진에게 덕분에 행복한 꿈을 꿨다며 이제는 여기까지 하자고 마음을 밀어냈다. “우리가 다시 만나면 누군가는 또 다칠 거야. 끝이 보이는 길은 가는 게 아니래”라며 애써 거리를 두려 했던 것. 그러나 김무진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누군가 다치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되는지 끝을 꼭 봐야겠어”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한규림을 향한 직진을 선언했다. 쉽게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맞부딪힌 엔딩은 안방극장에 설렘과 애틋함을 동시에 안겼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이 온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