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2’ 한우열, 충성심으로 무장한 곽 실장…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0 14: 07

배우 한우열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우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1, 2회에서 대통령 경호실장 곽 실장 역으로 등장해 극에 묵직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극 중 곽 실장은 각하의 최측근으로 움직이는 인물로, 중앙정보부장 조 부장(정해균 분)과 권력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극의 팽팽한 흐름을 이끄는 캐릭터다.
첫 등장부터 한우열은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각 잡힌 정장, 날카롭게 벼린 눈빛으로 곽 실장의 강단 있는 면모를 단번에 드러냈다. 여기에 말투와 표정, 몸짓 하나까지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 세밀하게 조율하며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권력을 둘러싼 경쟁 속에서 조 부장과 팽팽하게 맞붙는 장면에서는 감정을 쉽게 숨기지 않는 거침없는 성격과 날 선 말투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곽 실장의 충성심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한우열의 절제된 연기가 더욱 빛났다. 조 부장과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각하의 반응이 감지되자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는 모습으로 상관을 향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드러낸 것. 단단한 눈빛과 절제된 표정,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더한 한우열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곽 실장이라는 인물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 ‘호프’와는 확연히 다른 결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호프’에서 한우열은 성기(조인성 분)가 이끄는 사냥꾼 무리의 일원인 완섭 역을 맡아 장총을 든 행동대장으로 활약했다. 거친 분위기와 터프한 비주얼을 앞세워 호포항의 ‘호르티스’ 일원다운 개성을 표현했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곽 실장으로 분해 완전히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특히 한우열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장르적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은 물론, 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말투와 표정, 눈빛의 결까지 섬세하게 달리하며 캐릭터의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매 작품 새로운 인물로 변신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곽 실장 역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우열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영화 ‘범죄도시2’에서 애꾸 선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 등에서도 작품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줄리 앤 폴’, 연극 ‘택시드리벌’, ‘톡톡’, ‘분장실청소’를 비롯해 영화 ‘차이나타운’, ‘극적인 하룻밤’, ‘마스터’, ‘뺑반’, ‘결백’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 무대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지난 6월 개막한 뮤지컬 ‘빨래’에서 구씨 역으로 무대에 올라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매 작품 인물의 개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온 한우열이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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