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구가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대만에 가로막혔다.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동메달 2개로 단체전을 마쳤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매치 스코어 1-2로 패했다.
세 경기 모두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진 접전이었다. 첫 복식에 출전한 이수진-김한설이 4-5로 아쉽게 패하며 먼저 승리를 내줬다.
![[사진] 남자 정구 대표팀 김용국 감독 / 대한체육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0/202609201540779480_6aaf8156ed58f.png)
단식에서는 황정미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정미는 4-3 승리를 거두며 매치 스코어를 1-1로 돌렸다. 그러나 결승 진출이 걸린 마지막 복식에서 엄예진-김연화가 4-5로 석패했다.
남자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대만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첫 복식 주자인 이현권-박재규가 3-5로 패하며 출발했다. 단식에 나선 김진웅은 4-3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복식에서는 반전이 나오지 않았다. 김현수-이하늘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5로 완패하면서 한국의 결승행이 무산됐다.
남자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네팔을 3-0, 인도네시아를 2-1로 제압해 조 1위로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강에서는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대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구는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이 모두 동메달을 받는 방식이다. 한국은 남녀부에서 각각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했다.
한국 정구는 오랫동안 아시아 무대를 지배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항저우 대회까지 걸린 금메달 40개 가운데 26개를 가져왔다.
그러나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 하나를 획득하는 데 그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남녀 단체전 정상을 놓쳤다. 한국 정구는 개인전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