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주체성으로 ‘나다움’ 서사와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한 걸그룹 izna(이즈나)가 첫 콘서트 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izna(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6-2027 izna Concert Tour: WHO DAT GIRL? in SEOUL’(이하 ‘WHO DAT GIR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WHO DAT GIRL?'은 izna가 데뷔 후 처음 여는 콘서트 투어로, 타이틀은 데뷔곡인 'IZNA'의 후렴구 가사 'Who dat girl is?'에서 착안했다.


데뷔곡 ‘IZNA’의 후렴구 가사에서 착안한 타이틀 ‘WHO DAT GIRL?’은 이번 콘서트의 핵심 주제이자 izna가 데뷔 이래 고수해 온 ‘나다움’의 결정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닌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겠다는 당찬 포부다.
데뷔곡 ‘IZNA’로 콘서트 투어 포문을 연 izna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Mamma Mia’와 ‘Fake It’으로 무대를 이어갔고, 힙하고 트렌디한 무드의 ‘BEEP’, ‘DRIP’, ‘METRONOME’ 무대로 전매특허 ‘칼각’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izna는 ‘In The Rain’과 ‘INFINITY’로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더니 마이·유사랑·정세비의 소녀시대 ‘Kissing you’ 커버와 방지민·코코·최정은의 에스파 ‘Illusion’ 커버라는 반전의 유닛 무대로 흐름을 이어갔다.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몽환적이고 강렬한 콘셉트까지, izna는 자신들이 가진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유기적인 구성한 트랙리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증명했다.

공연 후반부 펼쳐진 ‘Supercrush’, ‘Racecar’, ‘SIGN’, ‘METRONOME’ 무대는 izna가 추구하는 ‘나다움’이 얼마나 속도감 있고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 과정에서 izna는 밴드 버전, 보사노바 버전, 하우스 리믹스 편곡과 댄스 브레이크를 통해 기존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동시에 최대 강점인 퍼포먼스를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izna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naya(팬덤명)는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naya가 있기에 izna의 ‘나다움’도 완성되는 것처럼, 서바이벌 시절부터 쌓아온 이들의 서사는 무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다양한 무대 장치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은 기본, 본무대에서 돌출무대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등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izna는 무대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인사했다. 이처럼 izna와 naya의 아름다운 서사는 ‘IWALY’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사랑은 “서울 콘서트를 마쳤는데 어제 이어서 이틀 동안 고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걱정도 많이 됐고 많은 분들이 izna를 더 잘 알아주실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정말 밤낮없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면서 준비했는데 어제, 오늘 대성공으로 마쳐서 안도감이 들고 행복하다. 이 여운을 잊지 못하고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코코는 “벌써 둘째 날이 되어버렸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이 콘서트가 저희를 더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일본 데뷔까지 하면서 준비할 게 많았는데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서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 팬 덕분이라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지민은 “많은 분들이 콘서트장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첫째날 콘서트를 마치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지워버리면 그날이 끝날 거 같아서 지우지 못할 만큼 행복했는데 둘째 날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 멋져질 izna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는 “울컥할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어제를 시작으로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신다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 만큼 감사함을 느꼈다. 자랑스러울 정도로 멤버들의 매력이 넘치기에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이 오늘로 더 커졌다. 당연한 일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힘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 또한 행복, 힘을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비는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안 날 정도였는데 오늘은 서울 막콘이라고 생각하니까 이 순간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다. 연습생 때는 제가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몰랐다. 이런 무대에 서게 해주셔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너무 행복했고 팬들이 준 사랑 잊지 않으면서 더 열심히 하고 빛나는 izna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정은은 “1일차에는 너무 긴장해서 팬들을 눈에 담지 못해 아쉬웠는데 2일차에는 더 눈에 담으려고 행복하게 무대를 했다. 일본 데뷔하면서 콘서트 준비를 같이 했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팬들이 기대하는데 부응할 수 있을까 싶어서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이 다같이 하니까 후회 없이 만족하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귀엽고, 멋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다 보실 수 있는 만큼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것.”
콘서트를 앞두고 스페셜 라이브에 출연해 izna가 한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그 약속처럼 이들은 치밀하게 짜인 세트리스트를 통해 자신들이 보여주고자 한 모든 것을 무대 위에 쏟아부은 izna. 국내외 10개 지역으로 이어질 첫 콘서트 투어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웨이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