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겼지만,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3피트 라인 위반을 두고 심판진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역전당했다가 재역전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LG가 2-0으로 앞선 5회초 수비. 한화는 1사 후 정은원이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민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이도윤이 때린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잡은 2루수 신민재가 2루로 뛰는 1루주자를 태그하려 했다. 그런데 1루주자는 내야 잔디를 밟으며 달리다가 더 안쪽으로 피하면서 태그 되지 않았다. 2루심은 1루주자의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후 신민재가 1루로 던졌으나 1루에서도 세이프됐다. 1사 만루가 된 것.
오지환과 신민재가 2루심에게 3피트 라인 위반으로 아웃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3피트 아웃이 됐더라면 2사 1,3루가 됐을 상황이 1사 만루가 됐다. LG 선발 카라스코는 최인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박정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이후 2사 1,3루에서 한지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3 역전까지 허용했다.
LG는 5회말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동점 적시타, 2사 2루에서 문정빈의 중전 적시타로 4-3 재역전을 하며 다시 리드했다. 이후 불펜 김강률, 케네디, 손주영을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신민재는 어필 상황을 언급하며 "(심판이) 주자가 잔디를 밟고 지나간 다음에 태그를 피했기 때문에 아웃이 아니라고 했다. 처음부터 잔디로 뛰었기 때문에 3피트 라인 위반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완전히 아웃이었다. 잔디를 밟고 뛰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그럴 거면 왜 잔디구역으로 구별을 해놨나"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8월 1일 잠실 두산-LG전. 연장 11회말 두산의 공격,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3루수 땅볼 때 2루주자 정수빈이 3루로 달리다 3루수 태그를 피하려고 내야 잔디를 밟으면서 달렸다. 3루수가 태그하지 못했지만, 심판이 3피트 라인 위반 아웃을 선언했고, 타자도 1루에서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달려나와 어필했지만 판정이 번복될리는 없었다.
LG는 주자가 잔디를 밟고 달린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는데, 8월 두산전은 3피트 라인 위반 아웃, 이날 한화전은 3피트 라인 위반이 아니라는 판정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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