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경기 막판 실점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4(11승 11무 8패)에 그치며 2위 울산(승점 47)과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같은 시각 강원을 1-0으로 꺾은 제주(승점 46)에도 밀리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2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광주는 승점 16(1승 12무 1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0/202609201837771613_6aafbba877702.jpg)
전북은 전반 35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막판 김태현의 자책골로 리드를 잃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광주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3분 티아고의 멀티골로 다시 승리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경기 막판 높이 전진한 광주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쐐기골 기회도 몇 차례나 잡았다.
하지만 전북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송범근의 아쉬운 공 처리가 겹치면서 아이데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위협적인 역습을 주고받았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0/202609201837771613_6aafbba8c6760.jpg)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꼭 이겼어야 되는 경기였다. 또 끝날 때까지 한 경기장에서에서 승리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 치고 나갈 때 치고 나가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휴식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준비하겠다. 선수들 열심히 뛰어준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표팀 가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점 차이가 촘촘하긴 하지만, 4위까지 떨어진 상황. 정정용 감독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우리는 우승 가시권에 있어야 한다. 어떻게 대처해서 올 시즌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할지, 승점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실점 상황도 되돌아봤다. 정정용 감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보단 실점 상황이 아쉽다. 다시 봐야 되겠지만, 내가 판단했을 땐 하지 말아야 할 실점들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 아쉽다"라며 "상대가 내려서서 수비 조직을 단단하게 갖춘 부분들에서 득점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했을 때 그걸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격 전개 자체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늘 숙제다. 파이널 서드에서 기회를 창출하면 언제나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요구한다. 공간이 열리면 슈팅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뒤에서 전술적으로 만들어가더라도 파이널 서드에선 꼭 단순하게 하라고 한다. 그런 부분을 더 발젼시켜야 할 거 같다"고 짚었다.
이날 전북은 가시와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통하지 않은 셈. 정정용 감독은 "나도 경기 중에 느꼈던 부분이다. 생각보다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일단 전반을 최대한 끌고 간 뒤 후반에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려 했다. 어차피 경기는 90분이다.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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