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계속' 서울도 울산도 나란히 패배...선두 격차는 15점 그대로, 제주가 1점 차로 2위 추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0 23: 59

선두 FC서울도 졌고, 추격하던 울산 HD도 패했다. 서울의 독주 체제는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제주SK가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며 2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북 현대는 최하위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놓치며 4위로 내려앉았다.
20일과 21일에 걸쳐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에서 선두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2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한 서울은 19승 5무 6패, 승점 62로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앞서 나갔다. 완델손의 도움을 받은 니시야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는 황서웅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후반 7분 한 골을 만회했다. 정승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클리말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이 11분까지 이어졌지만 서울은 끝내 동점 골을 만들지 못했다. 포항이 2-1 승리를 지켜내며 11승 7무 12패, 승점 40으로 7위에 올랐다.
서울은 패했지만 2위 울산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하루 앞선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모레노호 1기에 발탁된 이동경, 조현우, 조현택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양은 전반 2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울산은 후반 8분 이동경이 야고의 도움을 받아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후반 15분 갈렸다. 안양 엘쿠라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안양은 남은 시간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4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
안양은 9승 11무 10패, 승점 38로 8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14승 5무 11패, 승점 47로 2위를 지켰지만 선두 서울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의 승점 차는 여전히 15점이다.
울산이 주춤한 사이 제주가 바짝 따라붙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21일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12승 10무 8패, 승점 46이 된 제주는 전북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울산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상대는 선두 서울이다. 포항 원정에서 발목을 잡힌 서울과 상승세를 탄 제주가 맞붙는다.
전북은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광주와 2-2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35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김영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광주는 전반 4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 루아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막으려던 김태현의 머리에 맞은 공이 전북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김태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북은 후반 33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코너킥을 조위제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티아고가 문전에서 뒷발로 방향을 바꿔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북은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할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44분 김승섭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고, 1분 뒤 이탈로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기회를 놓친 대가를 치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송범근이 바 루아의 슈팅을 완전히 쳐내지 못했고, 아이데일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전북은 11승 11무 8패, 승점 44에 머물렀다. 제주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광주는 2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1승 12무 17패, 승점 16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0라운드를 마친 서울은 승점 62로 여전히 멀리 달아나 있다. 2위 울산은 승점 47, 3위 제주는 46, 4위 전북은 44다.
서울이 패했지만 울산도 함께 미끄러지면서 선두 경쟁의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오히려 뜨거워진 곳은 그 아래다. 승점 3점 안에 울산과 제주, 전북이 촘촘하게 늘어서면서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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