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구교환, 빨간 머리 변신한 뒤 “빨간머리 앤·피구왕 통키 정말 대단”[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9.21 13: 07

구교환이 ‘부활남’ 속 빨간 머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더 레드’(감독 백,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용필름, 공동제작 슈퍼픽션·(주)와이랩·(주)스튜디오눈길) 배우 구교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구교환은 극 중 죽을수록 강해지는 부활 능력자 석환 역을 맡았다.

이날 구교환은 2023년 촬영을 마친 ‘부활남’에 대해 “영화 촬영하는 순간들은 다 기록돼 있다. 그 집중력과 즐거움들이 제 머릿속에 박혀서 언제든지 끄집어서 말씀드릴 수 있다. 조금 희미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작품도 희미하다. 저는 연기를 하다보면 오히려 제가 컷 했을 때 기억하고 있는 건 연기에 좋지 않더라. 동선들이나 그런 대사들이 기억에 희미할 때가 있다. 그런건 장면에 충실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완성본은 보지 못했다는 구교환은 “개봉하면 극장에서 관객분들과 같이 볼 생각이다. 실관람객 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걸 경험해보고 싶어서, 극장에서 보면 반갑게 인사해요. 4DX로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부활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함께하는 배우들, 감독님이 좋았다. 단순히 한국형 히어로물, 초인물이어서 선택한 건 아니다. 백 감독님, 강기영 배우, 김시아 배우, 성령 선배, 승호 배우 다 궁금했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다. 요리하듯이 잘 지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포스터와 영화 속 ‘빨간 머리’에 대해 “해보고 나니까 ‘빨간 머리 앤’과 ‘피구왕 통키’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빨간 머리에 대해 특별하게 다가가지는 않았다. 이 세계관의 설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장팀이랑 이야기를 해서 뷰티로 다가가려고 하지는 않았다. 상징적이고 직관이었다. 제 머리는 레드라 레드, 승호는 블랙이라 블랙, 유정 씨는 블루라 블루. 제가 그래서 두 사람을 블루블랙이라고 불렀다”라며 “부활남의 매력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빠르고, 자신있게 킬링타임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구교환은 포스터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말에 “그건 뷰티다. 포스터용 머리가 따로 있다. 그건 꼬셔야 하니까. 세팅이 잘 되어 있는 빨간 머리고, 샵 스타일이다. 컬도 좋고, 색도 잘 빠졌고”라고 했다.
구교환은 “근데 저는 더 거칠고 생생하고 멋을 부리지 않는 영화 속 머리가 더 좋다. 자극적이고 인위적으로 빨간데, 그게 석환의 설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만약 포스터 속 머리였으면 한 테이크 끝나고 머리를 만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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